1984 2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9
조지 오웰 지음, 안영준 옮김, 엄인정 해설 / 생각뿔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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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계급은 권력을 잡으려고 발버둥 치는 한 언제나 자유니 정의니 우애니 하는 말을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류형제애라는 개념은 지배자의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지배하기를 바라는 사람들로부터 공격받기 시작했다. 과거의 중간 계급은 평드이라는 기치를 올리고 혁명을 일으켰고,전날의 정권이 없어지다마자 새로운 전제를 일으켜 tp웠다. 실제로 새롭게 등장한 중간계층은 새로운 전제를 일으켜 세웠다. (p93)


"윈스턴, 우리는 모든 면에서 그 수준에 따라 삶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어. 자네는 우리가 하는 일에 분노하고, 우리에게 반항할 인간성이라고 하는 그 어떤 것을 상상하고 있지. 하지만 우리는 인간성을 창조하고 있네. 인간들이란 무한히 다루기가 쉬운 존재야. 또 아마 자네는 무산계급이나 노예들이 봉기해서 우리를 전복시킬 거라는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을 거야. 윈스턴, 그따위 생각은 얼른 집어치워버려. 그들은 짐승처럼 무력한 존재라네. 인간성이 바로 당이야. 그 외의 것들은 관계없고 아무 것도 아니야."(p203)


1949년에 출간된 조지오웰의 1984는 70년이 지난 현재에도 유효하다. 전체주의 국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1984 속의 주인공 윈스턴이 마주하고 있는 사회는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억압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진리부에 소속되어 잇었던 윈스턴은 자신을 감시하는 줄리아와 만남을 가지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데, 그것은 자신에게 또다른 유혹이자 독이 된다. 윈스턴이 마주하는 사회의 모습은 지금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비추어 볼 때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국가각 개인을 감시하고, 민주주의라는 허울 속에 감춰 있는 국가가 가지고 있는 거대한 권력의 실제적인 모습, 그 권력 앞에서 하나의 개인은 무기력하기만 하였다. 윈스턴은 그렇게 빅브라더의 감시하에,오브라이언과 마주하게 되는데, 소설은 바로 이런 우리들의 실제적인 모습을 소설 속에서 상세하게, 그리고 치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빅브라더는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가 가지는 짤막한 문장에서 그것이 진짜인지 아닌지 검증해 보고 싶은 윈스턴과, 그 문장이 맞다는 걸 보여주는 이 소설 속에서, 느껴지는 자유와 검열에 대한 또다른 의미들은, 권력과 전쟁에서 개인들은 철저히 하나의 소모품에 불과하다는 걸 적시하고 있다. 여전히 지금도 우리 앞에 놓여져 있고, 그래서 사람들은 국가 권력에 순종하게 되고, 그렇지 않는 이들에게 그에 따라 응징하려는 모습들은 상당히 유쾌하지 않음을 이 소설은 고스란히 내비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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