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때, 떠나도 괜찮아 - 이기적 워킹맘의 자아찾기 나홀로여행
티라미수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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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일까, 워킹맘에게 여행이란 뭘까, 워킹맘은 자유로워선 안되고, 여행을 떠나면 이기적인 걸까. 이 책은 우리 사회에 드리워진 워킹맘에 대한 인식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여해을 떠나는 건 자유 그 자체인데, 우리 사회는 유독 워킹맘에 대해 인색하다.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보다 의무와 책임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지 않는 모습들은 우리 사회 곳곳에 또라이가 생기는 이유가 된다.우리 사회의 수많은 또라이들은 스스로 나의 선택에 대한 또다른 불안과 걱정의 원인이 되고, 스스로 홀가분하게 내려 놓고 새로운 방향전환의 이유가 될 수 있다.













7년간 일을 하고, 9년차 워킹맘 타라미수씨. 자신 앞에 나타난 변화는, 어떤 선택은 그냥 주어진 것은 아니었다. 사람들과 부딪치고, 직장 내에서 또라이와 만나면서, 점점 더 지쳐만 가게 된다. 절망적인 삶이 연속되고, 황폐한 삶을 느낄 쯔음 스스로 그걸 내려 놓기로 결심하게 된다. 서른이라는 나이는 때로는 새로운 길로 나아갈 수 있고, 스스로 잘못된 길이라 생각되면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다. 여행이런 그런 거다. 관성의 법칙에 따라 부조리한 사회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행을 통해, 낯선 사람들과 만나면서 깨닫게 된다. 



이기적이다. 뭐가? 왜? 여행 떠나는게 왜 이기적이지? 이 책을 펼치면서 끝까지 생각했던 화두였다. 워킹맘에 대한 부적적인 인식과 나쁜 프레임. "인생의 시나리오는 스스로 쓰는 거야. 마음의 소리를 듣고 도전하는 삶을 살자.세계를 무대로 일하는 사람이 될래" 저자는 여행을 통해서 밀라노와 뉴욕 도심 한복판에서 새로이 다짐하였다. 변변치 않은 스펙, 세상을 알지 못했기에 교만할 수 있었고, 오만해질 수 있었다. 그것이 시간이 지나 잘못되었고, 미숙함이었음을 깨닫게 되지만, 사람들은 다 그렇게 지나가고 성장해 나간다.


남편과 회사에서 만나 결혼을 하고, ,결혼 5개월차에 홀로 이탈리아 유학길에 떠나게 된다. 동기는 단순했다. 유학을 떠났던 건 자신이 부족한 것 채워 나가야 했고, 그것은 자신의 삶에 새로운 변화였다.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서 그렇게 여행을 떠났다. 저자의 새로운 변화와 도전은 특별하지 않지만, 누구도 쉽게 도전하지 못하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우리 사회는 어떤 틀에 갇히게 되면, 그 틀에서 벗어난 행동에 대해 간섭하고, 방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 응원해주고 지원해 주면 그것 자체로 힘이 될 수 있었다. 엄마가 건네준 뭉칫돈은 딸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대해 조용한 응원이었고, 미래를 위한 용기부여이다. 


책에는 삶에 대한 성찰이 곳곳에 채워져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항상 선택과 마주하고 있다. 그 선택이 때로는 정해진 궤도에서 벗어날 수 있고, 한자리에서 뺑뺑 돌 수도 있다. 하지만 내 곁에 든든한 누군가가 있다면, 다시 정해진 궤도로 돌아올 수 있는 희망을 가지게 된다.이기적인 워킹맘이 아닌 평범한 워킹맘이 보여주는 여행은 누군가에게 희망의 씨엇이 될 수 있고, 용기가 될 수 있다. 나에게 주어진 것들에 대해 상실할까봐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타인의 강요된 선택이 아닌 나의 자발적인 선택이 주는 가치를 느낄  수 있고, 그것이 누군가에겐 치유이고,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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