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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골을 찾아서 ㅣ 샘터어린이문고 83
김송순 지음, 클로이 그림 / 샘터사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내가 어릴 적, 할머니,할아버지는 6.25를 경험한 세대였으며,글을 읽을 줄 모르는 문맹자였다. 돌아가신 외삼촌은 6.25 2전란 당시 돌아가셨다. 큰 형은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한 유복자다. 할아버지는 글을 몰라서 버스를 혼자서 타지 못했고, 걸어다니는 것이 익숙했으며, 80이 남은 나이에, 1990년대 중반에 돌아가셨다. 아득히 먼 옛날처럼 느껴지는 전쟁이라는 것은 하루 아침에 고아가 되고, 혼자서 생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가난과 고통, 질병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 놓여지고 있다. 흔히 말하는 반공 세대가 , 지금 2030세대와 다른 가치관을 가지는 이유다.
어린이 동화책 『바람골을 찾아서』에서 '덕암행 버스'가 쓰여진 지도, 그리고, 보물을 찾아가는 여정들을 살펴 본다면, 전쟁이라는 것이 서서히 잊혀지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할아버지는 5학년이 된 손자에게, 무언가 중요한 메시지를 남기고 싶었다. 아버지도 모르는 것, 그것은 할아버지와 손자가 서로 알고 있는 그 무언가에 대해서,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확인시켜주고 있다. 할아버지가 머물렀던 곳, 익숙한 장소에는 전쟁 트라우마가 있었으며,그것이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남기고 싶었던 보물 이다.
전쟁을 몸으로 고통을 경험함 세대와 전쟁을 경험해 보지 않은 세대,이 두 세대가 교차되는 이야기가 이 동화집에 존재하고 있다.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것들 하나하나에 대해서,살펴볼 수 있었으며,그것이 우리 일상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동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