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고양이를 만들 때, 호기심 한 스푼 도도함 두 스푼 ‘병신미’도 한 스푼 그리고 마지막으로 귀여움을 아, 으악, 통째로 쏟아버렸드~아!!
능력이 닿는 한 모든 생명체를 도와준다는 충동에 순응하고, 살아 있는 모든 것을 해치는 행동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을 때만 인간은 윤리적이라 할 수 있다. _ 앨버트 아인슈타인
지구에서 고양이를 대하는 당신의 태도가 천국에서 당신의 상태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음... 뭔가 기대와는 다른 책이었다. 이 책이 법의학에 대한 것이란 걸 알고 법의학에 대한 소개, 실제 사건, 사례와 법의학을 통해 밝혀낸 것들 등 뭔가 CSI를 글로 보는 걸 기대했지만 그건 극히 일부였다. 이 책에선 단순한 법의학이란 것에서 벗어나 삶과 죽음, 자살, 존엄사, 연명치료, 죽음에 대한 태도 등 죽음에 대한 폭넓은 사유를 보여주었다. 단순한 흥미로 시작했지만 읽을수록 좋았다. 나 스스로 죽음에 대해 얼마나 준비가 되었는가, 삶만큼 중요해야 할 죽음이 뭔지 모를 두려움으로 외면받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사연을 아는 사람들은 내게 수십 년 동안 찾아와 위로의 말을 건넸다네. 그래도 당신들은 같은 우주 안에 있는 것이라고. 그 사실을 위안 삼으라고. 하지만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조차 없다면, 같은 우주라는 개념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우리가 아무리 우주를 개척하고 인류의 외연을 확장하더라도, 그곳에 매번, 그렇게 남겨지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면……." "이런 식으로, 시간을 끄셔도 소용은." "우리는 점점 더 우주에 존재하는 외로움의 총합을 늘려갈 뿐인 게 아닌가."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