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로커 베이비스
무라카미 류 지음, 양억관 옮김 / 북스토리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내 나이 스무살 적 이 책을 읽기 전까지의 무라카미 류는 그저 '한없이 투명에 가까우 블루'의 저자로 무척이나 야한 책을 쓰고, 퇴폐적이랄 수 있는 인생을 사는 사람...에 불과했다. 천재라느니, 다방면에서 무척이나 뛰어나다느니 하는 이야기는 나와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사람을 보기때문에 생기는 차이라고 생각하며 말도 안되는 소리로 치부했었다.

하지만 이 책 한권으로 그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타지에서 홀로 외로움을 곱씹던 시절, 외로움의, 우울의 끝을 보여주는 듯한 이책을 읽으며 나는 위로받을 수 있었다. 지금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 기억조차 희미하지만 왠지 나를 위로하는 듯한 주인공들의 삶. 우울하고 슬픈 인생들이지만 그들의 삶이 나를 위로하는 듯해 책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꼭 한번은 다시 읽어보겠다고 몇번을 다짐하는 책...... 코인라커 베이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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