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부로 들어가기도 전 니체의 생애와 사상에 대한 작품해설을 읽으며 진이 빠진다. 얼마나 많은 은유와 고찰이 담겨 있기에 이렇게 다양하고 복잡한 설명이 있는건지 궁금해질 지경이다.

이 책은 만인이 반드시 읽어야 할 참된 철학서이다. 이러한 의미에서는 ‘만인을 위한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이해하려면, 다시 말해 하이데거의 말과 같이 이 책을 읽을 권리를 가지려면 독자의 주체적인 자각을 통한 변신이 요구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변신을 하지 못한 사람, 곧 현재의 상태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이해될 수 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닌 책’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프리드리히 니체, 황문수 저

도덕의 자기 초극은 인간이 자기 자신을 확립하는 것이다. "그대들은 도덕의 파괴자라고 불리리라. 그러나 그대들은 그대들 자신의 고안자인 것이다."(《순결한 생성》에서) 곧 종래의 도덕이 완전한 자기 상실이었던 데 비해 도덕의 자기 초극은 인간이 현재의 자기를 초극하여 본래의 자기 자신을 회복하는 것, 곧 참된 자유를 달성하는 것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프리드리히 니체, 황문수 저

"인생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의미도 없이, 목표도 없이, 무(無)에의 피날레도 없이, 그러나 불가피하게 회귀한다. 즉 영원 회귀, 이것이 니힐리즘의 극한적인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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