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젊은 ADHD의 슬픔
정지음 지음 / 민음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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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를 겪고(?) 있는 20대의 이야기다.

본인이 ADHD란 말답게 어딘가 두서없고, 정신없지만 아주 재기발랄한 생각들이 많다. 이 책을 읽고 ADHD가 어떤건지 쉽게 알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타인에게 하는 잔소리를 하기 전 이게 그 사람에게 의미있는 것인지 단순히 내 감정을 해소하는 것일지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말에 읽은 ‘삐삐언니는 조울의 사막을 건넜어‘보다는 좀더 날 것의 느낌이지만 그래서 그가 겪은 고통이 더욱 잘 느껴지는 듯하다.

‘정상인’들이 바쁘게 오가는 길목에서 나도 모르게 주저앉았다. 내가 왜 꿋꿋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나의 큰 실수는, ADHD가 아닌 모든 인류를 정상인으로 분류했다는 것이다. 단지 ADHD가 아닐 뿐 다들 제각기 미쳐 있는 세상이다. 누가 누구에게 충고하고, 누가 누구를 구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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