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철학자들은 생각의 실타래가 풀리지 않아 고통스러울 때 "새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라"고 권한다. 자유롭게 창공을 나는 새의 기적은 대개 위에서 아래를 향한다. 이러한 새의 시각으로 보면 현재의모든 근심과 복잡한 생각들을 넓게 멀리 볼 수 있다. 또 그동안 너무 근거리에 있어서 한 귀퉁이 밖에 보지 못했던 두려움과 근심의 실체를 발견할 수 있다.

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Antoninus)는 《명상록》에서 "새의 시각으로 보면 그대를 괴롭히던 많은 쓸데없는 것들이 지워진다."고 말했다. 고뇌와 근심이 뒤엉키고 과거와 미래가 얽히고 설킨 순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전체를 조망하면 복잡한 생각들이 단순해지고 생각의 혼란이 수그러든다는 말이다.

새의 시각을, 심리학 영역에서는 ‘객관적 관찰‘로 치환할 수 있다.심리 상담은 내담자로 하여금 자기 문제를 객관적으로 관찰하도록 돕는다. 자기 문제를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바라보면 그동안 보지못했던 부분이 보이고 여기서 새로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때문이다. - P84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소설 《1Q84》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나온다.
"어떤 사람이든 사고나 행동에는 반드시 패턴이 있고, 그런 패턴이있으면 거기에 약점이 생기지. (…) 패턴이 없으면 인간은 살아갈 수없어. 음악에서의 테마 같은 거야. 하지만 그건 동시에 인간의 사고나행동에 틀을 만들고 자유를 제약해."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동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으며 이것은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결정하는 틀이 된다. 마찬가지로 어느 가족에는 무의식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사고와 행동의 패턴이 존재한다. 가족 관계의 패턴은 결혼 생활 속에서 어떤 관계나 일이 매일 반복되면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러한 패턴 속에서 가족 문제는 반복된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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