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어려운 전공서나 인문서적, 사회경제서적들에서 벗어나 한없이 가벼운 책을 읽고 싶다. 물론 대부분 힘든 책 한 권과 짝으로 가벼운 책 다섯 권 정도의 비율을 유지하는 것 같지만.

아무튼 이 책은 10,20대 내내 하루카를 좋아하고, 책을 사모으던 내게는 아주 솔깃한 책이었다. 가벼운 소재들로 책을 만드는 시리즈도 맘에 들었고, 같은 시리즈 속의 ‘아무튼, 술‘이 성공적인 선택이었다 싶었기에 제목만으로 읽기 시작했다,

고양이 디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눈물이 났다. 14년을 살다갔다는 디처럼 우리 코코도 언젠가는 나를 떠날 날이 올 거라는 생각만으로도 너무 힘들다. 우리 코코는 언제까지나 나랑 같이 있다가 나보다 하루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우리 애기가 너무 애틋해져서 아까 엄마 아프다고 안놀아준 게 마음에 걸린다. 내일은 꼭 다섯번 놀아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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