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부끄러움과 찌질함, 커다란 죄는 아니지만 타인에게 쉬이 말할 수 없는 그 찌질한 어딘가 부끄러운 어딘가에 관한 글들이다. 나의 일일수도 타인의 일일수도 있는 모호한 경계에 위치한 일들이라 더욱 공감간다.
때때로 나는 생각한다. 모욕을 당할까봐 모욕을 먼저 느끼며 모욕을 되돌려주는 삶에 대해서. 나는 그게 좀 어글프고,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