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
성석제 지음 / 창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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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당대 최고의 이야기꾼이라는 별명이 붙은 성석제님의 책은
내게는 그닥 감흥(?)이 없었던 터라 <투명인간>을 받고도 걱정이 앞섰다.
그래도 소설이니 읽히겠지...라고 위안하며 책장을 펼쳤는데
순식간에 빨려들게 하는 이 느낌은 뭐지?ㅎ

먼저 이야기 전개방식이 내가 좋아하는 미나토 가나에 스타일이다.
미나토 가나에는 고백, 속죄, 왕복서간, 모성 등을 쓴 일본여성작가이며,
등장하는 사람들 모두의 다양한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것이 특징인데
(나는 같은 사건이나 상황을 다양한 관점으로 전개해나가는 그 스타일을 참 좋아한다^^)
<투명인간> 역시 그러한 방식으로 전개되어서 한번 잡기 시작하면 놓기 어려운
그런 나쁜(?) 책이었던 것이다~

우리의 근현대사가 주인공들과 어우러져 순식간에 읽히게 만드는 <투명인간>
하지만 이 책을 덮고 나면, 만수는 왜 투명인간이 되었는지...
태석이도....석수도......그리고 "투명인간"은 무언지 자꾸 생각하게 된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투명인간>은....
자꾸 생각이 꼬리를 물게 하니 또 나쁜(?) 책이다ㅎ

이 책의 뒷장에 보면 임순례 감독이 쓴 추천사가 있다.
그걸 보니 슬~~욕심이 생긴다.
임순례 감독판의 <투명인간>을 보고 싶다는ㅎㅎ

참~손 안가게 만들어진 겉표지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다는걸 꼭 알려드리고 싶다.
스산해지는 요즘, 따뜻한 이불속에서 읽기에 딱 좋은 그런 책
<투명인간>을  모두에게 권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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