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웃기는 개그같은 요즘,  

우리가 서로를 어우르며 살 수 있는 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공동육아를 했고, 그리고 지금은 생협회원으로  

마음을 보듬는지도 모르겠다. 

모두가 각개전투로 이 세상을 헤쳐나가야 하는 지금, 

주변에 함께 할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그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이라면 그것은 정말 축복이다. 

솔방울이라는 공동육아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조그만 마을을 이루고 살 때,  

난 그것이 공동체의 전부인 줄 알았다.  

하지만 큰 아이가 초등학교를 가고 그곳에서 나와야 했을때... 

힘겹게 공교육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이와 함께 버텨야 했을때,  

솔방울의 경험들은 내게 참으로 큰 힘이 되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생협조합원으로 나름 적극적으로 지내고 있는 요즘,  

내게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섬같았던 공동육아의 그 마을이 아니라,  

내가 살고 있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성서라는 마을이.... 

어떻게 하면 우리가 더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지,  

이웃과 아이들의 웃음이 있는 그런 마을에 대한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이 책은 그런 마을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에서  난 우리 <성서마을>을 꿈꾸어 본다. 

어릴적 골목길에서 느끼던 우리들의 이웃과 정을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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