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 관한 소설-김미월의 여덟번째 방-을 읽은 후 바로 읽게 된  

집에 관한 보고서이다.^^  

여러 집-강남,임대주택,주택대출,재개발,뉴타운,지방도시의 집-에  

관한 이 책은 그동안 대한민국 부동산 열풍에 관해 냉정하게  

바라본 책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여러가지 집에 관한 문제들을 실례를 들어가며 현실을 얘기하고  

또 정책과 대안에 대해 얘기하는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진짜 대한민국에서 사는 우리들에게 과연 집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대구라는 미분양아파트가 넘쳐나는 지방도시에 살고 있지만  

그래도 2년마다 돌아오는 전세만기때에는 우리도 집에 허덕이게 된다. 

대학가의 원룸물결에 주택이 점차없어지는 추세속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집..이제 집은 우리 가족들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  

우리 가족들의 행복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앗아가는 곳이 되고 있다. 

 

어른이 되어갈수록 어린시절에 살던 집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때의 나와 추억들이... 

우리아이들에게도 집은 그런 정겨운 추억으로 떠오를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할텐데 말이다.. 

비싼집보다는 행복한 집이 되도록.. 

비싼집이 행복의 척도가 아니라  

우리가족 모두가 함께 이집에서 행복을 하나하나 찾아갈 수 있도록 말이다. 

행복은 오는게 아니라 우리가 찾아가는 것이니 말이다.. 

 

11살,7살때의 행복한 우리집을 아이들의 마음에 남겨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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