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에 푹 빠진 다음부턴 영화보기가 통 되지 않는다.^^  

그래도 임순례 감독님의 영화라 한번 보고 싶었는데  

책으로 읽게 되어 정말 좋~다. 

예전 어떤 책에서 임순례 감독님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어떤 영화를 찍고 싶냐는 질문에 감독님의 대답은  

"정태춘 노래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  

캬~~그 글을 읽고 난 정말 감동을 먹었다. 

그런 영화가 어떤 영화를 뜻하는지 100%로 마음으로 공감했기 때문이다. 

나도 한창 꿈이 많을땐 정태춘 노래같은 음악극을 하고 싶었더랬다...  

 

이 책에는 4마리의 펭귄이 나온다. 

난 이 중에서 기러기아빠를 가장 공감하며 읽었다.  

우리집도 기러기 아빠 비슷하니까 말이다. 

토목기사라는 직업때문에 2주에 한번씩 집으로 오는 남편은 아직 딸아이들과 소통이 잘되고  

있는 편이다. 워낙에 아이들에게 살뜰하고 수시로 전화해서 끊임없는 관심을 표하는 아빠에게  

아이들은 아직 끈끈한 사랑을 함박 느끼고 있다. 

기러기 아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내와 아이들과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들만의 문화에서 소외되고 더 이상 그 속에 들어가지 못하는 아빠 말이다. 

이제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좀 더 마음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가족 모두의 문화소통을 위해서 말이다. 

우린 <한 팀>이니까 .^^ * 

그러기 위해선 엄마의 역할이 정말 중요함을 스스로 느낀다.  

내가 잘 해야 할텐데...쩝  

쳇~~날이 더우니 글도 참 더럽게 안 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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