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재미있을수가.. 

나의 20대가 생각나는 책이다. 

그때 오빠와 같이 살던 봉천동 반지하 방도 생각나고, 

혼자살기 위해 보러다니던 그 옥탑방과 대문도 들어가지 않고  

길거리에 현관이 있던 그 반지하도 1층도 아닌 꼭 창고같던 그 방도. 

그리고 옆방 사람의 숨소리가 고스란히 들리던 고시원도.. 

힘들지만 꿈과 열정이 있던 그때도.. 

지금 우리집 주변에 들어서는 옵션이 모두 구비된 원룸은 그때 내가 본 방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듯.. 

20대 방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들은 아직도 내 꿈속에 악몽으로 재현되기도 한다. 

40을 바라보는 지금은 방이 아니라 집에 부대껴 살아가고 있지만  

20대때 그 방들을 생각하면 지금은 아주 많이 감사할 따름이다. 

반지하,옥탑방,고시원에서 살아가는 지금의 20대들이여!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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