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작가구나...읽으면서 불쑥 이런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눈물이 나왔던 적이 언제였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 

다.근래 들어서 읽게 되는 소설들은 대부분 냉소나 체념을 밑바닥에  

깔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고,선거가 다가오니 사회과학책을 많이 읽 

게 되니 책과 눈물이란 이젠 조금 어색한 관계?  

하지만 <캔들 플라워>에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게 하는 부분들 

이 여러곳 있다.-촌시럽게..^^*-  

대구에 있어서 알지 못했던 서울의 그 거대한 촛불들을 이 책에서 제대로 읽은 것같다.. 

10,20대의 즐겁고 경쾌한 시위문화도 말이다.. 

음..어제부터 하루종일 속보가 쏟아진다. 

 때만 되면 어김없이 흘러나오는 북한,간첩... 

숙자씨가 간첩이라는 어이없는 설정처럼.. 

그 거대한 촛불앞에서도 꿋꿋한 위대한 대통령, 

촌스러운 짓을 계속하지만 그게 웃기게도 먹혀들어가 더 위대해져만 가는 대통령.... 

현실은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판타스틱하고 액셔너블하다..쩝.. 

이런 현실도 이제 지겹다.. 

사는게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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