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만 알고 있었던지라 이 책을 읽고는
순간 당황했다. 마지막은 분명 감동적인 장면이었겠지만 <눈물겹
지>는 않았다.
내가 "외로움"이라면 이 책을 단연 첫번째로 꼽은 이유는,
주인공의 동생이 사회로부터 받는 그 외로움때문일 것이다.
특히 크리스마스이브의 장면은 읽으면서 눈물을 펑펑 쏟아내게
했다. 외로움..이라면 무섭고 두려운 외로움밖에 모르는 내게
뼈에 사무치는 외로움이란게 어떤건지 알게 해준 장면..지금 생각해봐도 마음이 아픈 장면이다.
초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외로웠던 그
녀, 그래서 동반자를 만나게 되었을때
난 참 흐뭇했었다. 마치 내가 그녀인것
처럼 외로움에 시린 겨울 같던 그녀의
생활이 봄처럼 따사로이 풀어지는 것을
읽으며 나도 함께 행복했다.
그래서 잠깐 맛본 행복과 배신에 의해
완전히 무너져버린 그녀때문에.......엉엉~~ 울었다..
엊그제 읽은 책..이 책에 나오는 세 주인공은 모두 외로운 사람들
이다.특히 그녀는 말할 것도 없고...
그래서 세 주인공이 만나 사랑이란 걸하고, 우정을 나누고, 추억을
만들어 가고....그리고 사랑하면서도 헤어지고....
외로운 사람들이 만나 어떻게 관계를 맺어나가는지....
그 관계는 어떻게 풀어지는지를 이 책은 나름의 방식으로 잘 보여준
다..
가장 최근에 읽은 <외로움>을 알게 해 준 책이다.
ㅋㅋㅋ...우린 왜 예전에 프라이드 치킨을 <켄터키치킨>이라고 했을까??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