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었던 책 중 딸들도 나중에 읽어보면 좋겠다는 책은 있지만
물려주고 싶은 책은 그렇게 많지 않다.
책읽기는 지극히 개인의 취향이기 때문이다.
내 취향을 딸에게 강요하고 싶진 않다.
돌아가더라도 자신이 여러 책들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보듬어 줄 책을
찾게 되길 바랄 뿐이다.
그렇게 찾아가는 길이 바로 딸들의 내적인 힘이 됨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딸들이 자라 책에서 길을 찾고 마음을 보듬고 영혼을 위로받기를 알게 될때,
난 위의 책 두권을 딸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이 책 두 권 속에는 세상을 앞서 살아가는 여자선배로서 딸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들이
오롯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저렇게 넓고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음을, 끊임없는 남들과의 비교와 경쟁속에 만족을 모르고 달려가는
너희들이 되지 말고 진정한 행복과 만족을 느낄 줄 아는 여성이 되었으면 하는
나의 바램도 담아 본다.
그리고 조금 더 욕심내자면,
엄마,아빠의 노년의 삶에 대한 꿈과 희망도 이 두 책 속에 담겨 있음을 딸들이
눈치채어 주길....
그래서 각자 자신의 인생을 씩씩하고 당당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읽어주길.
언제나 써바이 써바이는 올해 49번째로 읽은 책이다.
읽으면서 이 책이야 말로 내게 있어서는 올 상반기 최고의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이 책은 내게 여러모로 소중한 책이다.
근데...헉...!!
상반기에 읽은 책중 "바람의 그림자"가 있었구나..
그럼 상반기 최고의 책 중 하나로 말을 바꿔야 겠다.
ㅋㅋㅋㅋ......
근데 땡볕에 일하는 남편이 3일만에 다 읽어버렸다는 미미여사님의 신작 "낙원"을
아직 읽지 못했는데...
그럼 상반기 최고의 책 경쟁이 더 치열해지겠군....
암튼 상반기 최고의 책이든, 최고의 책 중 하나이든...
내가 딸을에게 물려주고 싶은 두 권의 책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이제 5살,9살인 우리 딸들이 언제쯤 이 책을 읽고 나와 잡담(?)을 하려나...
그 날이 사~알~짝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