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9권의 책을 읽었다.
미미여사님처럼 만난것이 행복이고 축복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가도 있었고,
읽기에는 너무 지루했지만 의무감 때문에 읽어야 했던 책도 있었고,
나를 너무 아프게 만든 책들도 여러권 있었다.
이 책들을 모아모아 힘들게 2007 올해의 책을 한번 뽑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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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고래를 읽고 한동안 그 여운에서 깨어나질 못했더랬다.그리고 천명관이라는 작가를 꼭 맘속에 담아두었다.'고래'를 생각하면 개망초가 생각난다.딸아이가 계란꽃이라 부르는 개망초가...천명관의 다음 장편소설을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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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 노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노후에 대한 경제적인 설계는 물론이거니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했었다. 후자에 대해 많은 가르침을 보여준 책이다.안나 할머니처럼 씩씩한 할머니가 되어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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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돈 많고 영어 잘하는 사람들만이 떠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 책..그래서 내게 용기를 준 책이다. 아이들이 대학을 들어갈 즈음이면 남편이랑 둘이 배낭 여행을 떠날 것이다.아버지의 가계부에서 가르쳐 준대로 우리 부부의 배낭여행 몫을 조금씩 조금씩 모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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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의 여행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 책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 준 책이기도 하다..올해는 유난히 여행기를 읽고 "용기"를 많이 얻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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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숙 선생님의 글은 항상 기운이 넘친다.그녀의 학문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그런 에너지를 만드는 것 같다. 근데 문제는 항상 그 에너지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는 것이다.이 책을 읽으면서 선생님의 기를 받은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