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2019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김초엽 지음 / 허블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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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좋은 이야기는 결국 오늘 우리가 바꿔야 할 세상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더욱 선명하게 그린다. 바꿔 말하면 SF 소설이라는 장르는 우리가 지켜야 할 인간적 가치를 미래를 통해 더욱 설득력 있게 마음에 던진다. 감동이 있는 소설집.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가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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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제641호 : 2019.12.31
시사IN 편집국 지음 / 참언론(잡지)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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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곳의 노동자와 함께 하려는 그리고 노동을 존중하려는 노력이 가득한 송년호. ‘노동자는 신성하기에 노동은 일단 비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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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노동, 빼앗길 수 없는 희망 - 시그네틱스 노동자 18년 투쟁의 기록
박일환 지음 / 우리학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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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 중인 시그네틱스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록한 책. 18년째 여성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시그 투쟁‘에는 부당해고, 노조혐오, 비정규직, 고공농성, 용역침탈, 가압류, 정경공조, 산업은행, 노조 파괴 컨설팅, 금전회유, 공장이전, 산업재해, 장기투쟁, 법정투쟁 등 2000년대 한국 자본/노동의 현실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이야기가 다 들어 있다. 무엇보다도 그 모든 시련에 맞서 ‘갈 길을 가는‘, 누구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의 길과 존엄성을 지키는 노동자들이 있다. 지금은 시그 문제 해결을 위한 투쟁에 더해 장기 투쟁 사업장 노동자들과 시민단체들이 연대하여 한국 사회 노동 현실의 전체적인 변화를 위한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긴 시간 동안 싸워온 이들의 귀중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의 노동운동을 말 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여전히 진행 중인 투쟁의 역사다.
참고로, 시그네틱스는 반도체 공장으로 재계 20위권 영풍(서점도 운영하는 그곳 맞다. 제련소, 아연공장, 반도체공장 등을 소유한 재벌이다)에 속하는데, 이 기업 역시 ‘노조 없는 회사‘를 추구한다(현재 시그네틱스는 생산직 전원 비정규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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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 - 2030 미국 몰락 시나리오
앨프리드 맥코이 지음, 홍지영 옮김 / 사계절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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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패권의 붕괴를 현대 제국 성립의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설명하는 책. 미 제국의 작동 방식, 즉 군사력, 경제력을 기반으로 한 외교적 통제, 정보-공작 정치(각국의 친미 지배계급 육성)를 통한 세계 지배에 이미 큰 균열이 발생했음을 잘 보여준다. 특히 루트와 브레진스키의 진정한 후계자, 미국 패권주의자 버락 오바마의 ‘실패‘가 갖는 의미를 중요하게 짚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유라시아의 지배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입장에서, 유라시아 국가가 아닌 미국은 그곳을 ‘통제‘하고 ‘봉쇄‘해야 하는데, 오바마의 피봇 투 아시아와 리밸런싱의 실패는 이러한 전략의 붕괴를 뜻하는 것으로 제국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중국의 능력이 너무 과대평가되는 느낌이지만(그리고 강대국들의 그레이트 게임만 다뤄지고 있지만), 미국의 후퇴와 연동한 ‘상대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이해되기도 한다. 어떤 방향으로든 ‘새로운‘ 세계 질서를 피할 수는 없을 텐데,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는 어디에 위치할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에 따르면 미국에게 한국은 중국 봉쇄 또는 압박을 위한 교두보로 일본과 연결되며, 북한은 이를 방해하는 세력이다. 지금까지의 그레이트 게임에 남북 화해와 통일을 지향하는 한반도의 우리 입장은 반영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대전환의 시기를 그렇게 맞아서는 안 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를 관성처럼 절대시하는 고정관념을 깨는 데 분명히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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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트렌드 2020 - 전통과 미래의 융합
김민종 지음 / 책과나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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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북한의 트렌드를, 북한의 입장에서 반드시 지키고자 하는 원칙과 기치를 고수하는 ‘전통 보존‘과 사실상 무한정 혁신이 추구되는 ‘미래 지향‘의 융합을 통한 ‘우리식 사회주의‘로 읽은 책. 해외 동포 저자가 가장 최근의 북한을 수차례 직접 취재하고 분야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수록해서 신뢰성을 높였다. 전문적인 분석이라기 보다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소개하려는 책인데, 그래서 더 신뢰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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