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파베르는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 곧 노동자라 할 수 있다. 이른바 창조컨설팅 노조 파괴 공작을 세상에 알리고 59일의 투쟁 끝에 말그대로 `승리`한 안산의 작은 공장 노동자들의 인터뷰 모음. 그날의 전쟁과 이후의 싸움을 사람에 집중해 조명했다. 평범한 이들의 건강함과 위대함을 새삼 느낀다. 정의는, 힘이 세다. 인물 사진들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