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전 일제 강점기에 어떻게 이런 작품을 쓰셨을까...역사속 인물들을 절묘하게 등장시키는 파격적인 전반부, 시대를 탈주하는 민중들을 그려낸 중후반부 모두 훌륭하다. 자모산성에서 이야기를 끝낸건 여건탓도 있겠지만 독립을 희망하는 작가 마음의 표현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