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장 “언덕 위의 도시”와 13장 “나머지의 귀환”이 깔끔 명쾌하면서도 흥미롭다. 인도계 ‘특유‘의 ‘비동맹’ 전통에 의거해 미국 예외주의의 패권 신화를 비판하고(12장), 스스로의 논리와 역사의 힘으로 무장한 글로벌 사우스의 역량을 긍정한다(13장). 미국 패권 없는 세계는 더 정의롭고 평화롭게 발전할 것이라는 희망(저자 표현으로는 글로벌 멀티플렉스)에 지적으로 힘을 보탠다. 처음 예상보다 더 진취적인 내용이라 흡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