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 읽는 법 - 남녀노소 누구나 땅콩문고
김소영 지음 / 유유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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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다’는 좋은 동사라는 생각을 했다. 글, 책, 마음, 삶 그리고 세상을 읽는다는 것은 생각하고 고민하고 질문하고 공감하고 상상하면서 담고 느끼고 정돈하고 수렴하고 발산하는 일련의 행위들을 응축한 게 아닐까.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갈 때 꼭 필요한 행동들을 표현하는 말이기에 좋은 동사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어린이들과 어린이책을 읽을 것인지, 그 태도와 방법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또한 어른들 스스로가 어떻게 책과 세상을 읽어나가야 할 것인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저자가 강조하듯 어린이책이 꼭 어린이만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좋은 책, 좋은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울림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모두를 위한 잘 읽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잘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같은 것을 보더라도 풍부하게 생각하고 느끼는 ‘읽기’를 할 수 있다면 훨씬 풍요로운 삶을 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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