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홍한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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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는 선택, 이라는 상당히 만만치 않은 윤리적 문제를 제기함과 동시에, 그 선택에 의한 결과가 어찌 되었건 ‘파국적‘인 범위까지 포함할 것이라고까지는 쉽게 예상되지 않는 지점에서, 주인공의 용기 있는 한 걸음을 묘사하고 마무리되는 열린 이야기. 독자가 제기된 질문을 어떻게 수렴하는가(저자가 방향성을 설정하고 던진 질문은 아닌 것 같다)가 특히나 중요한 책이다. 나의 경우, 나와 우리는 착한 시민일 수 있을까, 착한 시민은 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의미를 지닐 수 있을까, 경우에 따라 다수에 포함되지 않는 삶은 얼마나(또는 정말로) 위협적인 것인가, 등을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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