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우직하게 한반도 평화 실현의 대안을 모색하는 실천적 저자의 책. 2019년 이후 상당한 난관에 봉착한 평화체제 문제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다룬다. 평화를 말하지만 실제로는 역대급 군비증강 한미동맹 노선으로 일관한 문재인 정부의 실체(와 실패)를 명확히 짚은 1부를 특히 읽어볼 필요가 있고, MD 등과 함께 미국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을 예상한 3부도 볼만하다. 명확한 분석에 비해 대안은 다소 평이(?)해서 아쉬운 측면이 있다. 어쨌든 일관되게 이슈를 파고들면서 해당 주제에 조금만 관심이 있더라도 편히 읽을 수 있게 글을 써내는 저자의 책이라는 점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