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급 경고 - 쓰레기 대란이 온다 그 실상과 해법
최병성 지음 / 이상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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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탄소로 인한 기후위기보다도 더욱 우리의 코 앞에 닥친 환경문제, 쓰레기 매립 대란 가능성으로부터 시작해서 한국 쓰레기 폐기물의 50%를 차지하는 건설 폐기물, 특히 시멘트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매립장 수명이 4년 정도 남은 상황에서, 앞으로 채취 가능한 골재가 70년 분량뿐인 상황에서,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및 독성 물질(여기에는 마구잡이식 쓰레기 재활용 연료 정책이 영향을 끼친다)을 다량 배출하는 시멘트 및 콘크리트 사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독성 물질은 잔류물로도 존재한다. 책에서는 새 아파트 증후군을 이와 연결시킨다).
환경을 보전하려면 결국 덜 쓰는 수밖에 없는데(아파트 재개발 재건축이 대폭 줄어야 한다), 이를 개인 생활 윤리뿐만 아니라 사회적 시민의식, 국가와 정부의 정책 변화 관점에서 실천적으로 다루고 있다. 지구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개인 윤리와 근거 없는 체제에 대한 낙관으로 귀결되는 많은 책들과 대비되는 지점이다. 사회적 관점과 실천이 없다면 변화는 미진하다. 환경 분야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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