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의 배신 - 플랫폼 자본주의와 테크놀로지의 유혹
이광석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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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정부의 녹색성장과 창조경제를 혼합한 문재인 정부의 160조 사업 한국형 뉴딜이 공표된 지금, 디지털로 포장한 구시대적 성장 담론의 한계를 짚고 대안을 모색하는 시의적절한 내용의 책이다. 일반인은 디지털을 통제할 수 없다는 허무주의적 생각을 극복하고 시민적 주권을 누리기 위한 새로운 시대의 디지털 문해력을 갖는 건 무엇보다도 인간과 자연, 사회와 노동, 공공성에 대한 통찰력과 전체적 시야를 확보하는 것임을 역설한다. 단순한 소비자 정체성으로는 현재와 미래의 우리의 세계를 개선시킬 수 없기에, 나의 삶과 노동과 정치의 정체성과 주체성이 중요하다는 것, 기술 역시 사회의 일부일 때 가장 적절한 지위를 갖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즘 시국에 대한 아주 적절한 비판적 비평서다.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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