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문장 - 황현.최치원, 시대의 최후를 기록하다 역사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 1
안소영 지음, 이윤희 그림 / 메멘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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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가 마무리되는 속에서, 마음 속 품은 큰 뜻을 펼쳐보지 못하고 생의 후반기 또는 마지막을 향해 가던 이들이 역사에서 걸어나와 우리에게 전하려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후대를 축복하며 스스로의 양심에 한 점 부끄럼없이 올곧게 자신의 삶을 지켜내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것이 마지막 문장을 영원한 문장으로 만드는 게 아닐까. ‘객관적‘으로 남긴 족적은 크지 않으나,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역사 속에서 생환하는 황현, 최치원의 이야기. 상품가치를 위해 모든 것을 치장하는 지금 시대에 더욱 울림이 있다. 《시인 동주》의 안소영 작가 작품답게, 고증과 상상력이 잘 어우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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