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화 이후의 도시 - 사회주의 도시에서 미래를 찾다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30
임동우 지음 / 스리체어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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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재생의 관점에서 인간 중심의 미래 도시를 계획함에 있어 사회주의 도시 철학, 특히 평양에서 배워야 할 점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생산/노동과 주거의 결합, 자본 이윤이 아닌 거주자 생활을 우선하는 도시 자립성이 그 핵심이다. 부동산 문제와 경기 침체로 인한 국가/도시의 위기에 처한 우리가 특히 생각해볼 것들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도시 철학은 매력적이고, 기술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도 좋다. 반면, 기술 진보 그 자체에 너무 낙관적이어서 책에서 말하는 미래의 노동이 비현실적이라는 인상도 받았다. 남북 학술 교류 차원에서 보자면 이 책처럼 북한의 긍정적인 부분은 거리낌없이 자유롭게 남한에서 배우고자 노력하고 그 반대도 이루어져 남북이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겠다(다만, 북한의 최근 모습을 자본주의화로 단언하는 내용은 다소 섣부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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