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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회계 - 새는 돈 꽉 막아주는
사카구치 다카노리 지음, 박종민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설을 앞두고 통장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상여금이 얼마나 들어왔을지도 궁금했고, 통장 잔고가 얼마나되었는지도 궁금했었는데요..
생각보다 지출된 금액이 많아서 잔고가 얼마되지않아 처음에는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왠 카드값이 이렇게도 많이 빠져나간건지..
아낀다고 아낀 것 같은데도 대책없이 많은 금액은 어디서 발생하는건지 눈앞이 깜깜해졌습니다.
외출도 잘 안하고, 외식도 잘 안하고있는데도 왜이렇게 카드값이 자꾸만 발생하는건지..
기적의 회계는 꼼꼼하고 확실하게 이익을 높이는 경영회계 테크닉을 다루고 있는 도서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얼마전 히트텍 열풍의 선두주자인 유니클로 역시 최악의 경영상태를 극복하고 현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발전할 수가 있었는데요..
저렴한 가격은 상품의 가치가 없다라고 생각했던 의류업체들의 생각을 뒤집어놓은 케이스가
아니었나싶습니다.
얼어붙은 소비자의 심리를 잘 이용하기도 했고, 유달리 추웠던 올 겨울에 체내 온도를 보다
높게 유지해준다는 광고가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사업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이 팔렸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순 이익을 남겨주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원가가 낮은 제품을 많이 판매하면 원가가 높은 제품을 적게 판매하여 얻는 수익보다 오히려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케이스가 아닌가싶어요..
사업 경영을 하고자하는 사람들이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세금 부분 역시 상세하게 다루어주고
있었는데요.. 이익이 발생하지않더라도 세금을 내어야하는게 법이라고하니 참.. 아이러니한 것
같습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려 세금을 내어야하는 기업.. 이는 모두 자금회전을 잘 설계하지
못했기때문이 아닐까싶은데요.. 처음부터 세금으로 내어야하는 돈까지 지출을 잡아 꼼꼼하게
회계를 하지 않았기때문에 은행으로부터 자본을 빌려야하지않았나싶어요..
단순하게 물건을 구입하여 판매한 금액이 전부다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해준
도서가 아닌가싶습니다.
이 책은 아주 미세한 차이로 성공과 실패의 길이 나뉘어진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업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순간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느끼게 해주는데요..
비록 비싼 원가의 제품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사랑을 받았던 이유를 바탕으로
사업경영을 어떻게 이루어나가야할지 방향을 잡아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에 나왔던 회계책들은 너무나 어려운 용어들과 공식을 사용해서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거북스러운 면이 많았습니다. 책을 여러번 읽어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였는데요..
기적의 회계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어가서 딱딱한 느낌도 없고, 그다지 어렵지않게 풀어내고
있어서 회계가 어떤건지에 대한 기본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 사업을 시작함에있어서 쉽게 간과할 수 있었던 부분들을 꼼꼼하게 체크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