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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톈, 사람을 말하다 - 인생의 지혜를 담은 고전 강의
이중텐 지음, 심규호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하루하루.. 한살한살 나이를 먹음에따라서 어르신들에게 존경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린시절에는 어른들이 말하는 이야기들이 그저 잔소리로만 느껴졌습니다.
세대가 변했기때문이라고 상황이 다르기때문이라고 시대착오적인 고리타분한 생각일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어릴때에는 그저 어른들을 이야기가 지겹고 따분한 이야기라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더랬습니다.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철없이 어리던 내 어린 시절의 모습을 한 동생들을 볼때면
어느 순간에 나도 모르게 내가 따분하게 생각했었던 어른들의 모습으로 둔갑해있었습니다.
어릴때에는 누군가가 자꾸만 나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귀찮음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이제는 나이가 들어가니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고싶어도, 나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제는 어른이기때문에 알아서 할꺼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인지, 어른들보다 더 공부한 사람이라는
생각에서 그런건지,, 이야기해줄 어른들이 많이 안계시기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뒤늦게 나처럼 잔소리라고 여겨버리는 아이들을 볼때면 안타까움도 있었지만
부러움도 있었습니다.
이중톈, 사람을 말하다는 인생의 지혜를 담은 고전 강의로 세상의 이치를 알고, 사람을 이해하고,
인생을 넓게 바라보게 해주는 도서라는 말에 더 내용이 궁금했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어린 시절보다 훨씬 더 성장해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조금씩 더 들수록 왠지 더 불안감이 증폭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한살 더 먹은 나이에 비해 나에게는 만족감이나 자신감이 덜하기 때문이 아닐런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에는 중국의 유명한 학자였던 노자, 공자, 순자 등 다양한 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하랑천사의 마음에 가장 와닿았던 챕터는 진짜 무위인가, 거짓 무위인가 였는데요..
하랑천사의 마음이 요즘들어서 무엇이 진짜인지도 잘 모르겠고, 어느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올바른 방향일런지
잘 모르겠어서그런지 더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중국의 유명한 학자들을 이야기를 다루면서 중국의 지혜에 대해서 알려준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처음에 이 책을 볼때에는 복잡한 머리를 시원하게 해줄 해결책이 아닐까싶었었는데요..
오히려 더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 머리가 더 복잡해진 것 같습니다.
나는 나고 너는 너다라는 말이 내 안에 네가 있고, 네 안에 내가 있다라고 반박을 하는 것처럼
이 책에서는 끊임없이 서로의 의견에 반발을 하고 어느 이치가 올바른지를 따지고 있는데요..
이는 답이 없는 질문을 끊임없이 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답이 없는 질문을 끊임없이 생각하다보니 결국에는 이 세상에는 정답이 없다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문제에 대한 정확한 답을 찾기를 원했던 하랑천사의 마음이 더 복잡해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않나싶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불안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인생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도서가 아닌가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