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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만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 장자(莊子)를 만나는 기쁨
김태관 지음 / 홍익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도덕시간이나 국어책에서 한번쯤은 보았을 법한 장자..
장자는 자연에서 도를 깨닫고, 무위로써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법을
설파했다고 합니다.
바쁘게 앞만보고 손에 잡히는 것을 위해 달려나가는 현대인들에게는
장자의 도가 절실하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의 편의를 위해 자연을 훼손하여 재앙을 받아가면서도
돈을 벌기위해 아무렇지도 않게 생태계에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암발병률이 아주 높은데요..
급한 성미와 여유를 가지지않고 조급함으로 지나치게 달려가는 성향
때문이 아닐까싶습니다.
바쁜 하루 시간을 쪼개어 창밖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을 조금 느껴보고
푸른 하늘을 살짝 바라보고, 우리의 눈을 빛나고 깨끗하게 만들어줄
푸른 자연을 한번 쳐다봐주고~~
이런 여유로운 시간을 통해 우리는 마음의 치유를 받을 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순간에 쥐고싶은 금욕때문에 이 모든것을 놓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것을 장자처럼 내려놓기란 힘이 들겠지요..
하지만 이 모든 것들에 대한 과도한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편안하게
살아가도록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장자의 책의 첫장에는 참 신기한 말이 있습니다.
물고기가 하늘을 나는 새로 변한다는 기적!!
정말 상식적으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인데요..
사람들 역시 예전에는 꼬리가 있었다가 없어진 것처럼
현재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해서 거짓이라고는 할 수가 없겠지요..
또한 앞으로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말라는 법도 없겠지요..
장자는 말합니다.
지적을 마음속에 품은 사람만이 기적을 맛볼 수 있다라고..
이 세상에는 우리가 눈으로 보지 못하는 것 외에도 참 많은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생명유지를 위해 꼭 필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공기 역시 마찬
가지이겠지요..
또한 우리가 앞으로 살아나갈 수 있게 해주는 힘의 원동력은 가족들의
사랑..
이처럼 물질로 따질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 우리의 곁에서 멀어지기
전에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해주는 책이 아닌가싶습니다.
얻으려는 마음은 어렵고, 비우려는 마음은 쉽다라는 말처럼 욕심을
조금 낮추면 우리에게 더 큰 행복이 찾아오지 않을까요?
마음 편안하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우리가 추구하고자하는 인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건을 정리하다보면 버리기는 아깝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더러 만나게 되는데요~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어보았자 짐만 되고 쓸모가 없겠지요..
장자는 쓸모없음의 쓸모에 대한 중요성을 늘 강조했습니다.
나에게 쓸모없는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나눔을 베풀 줄 아는 것..
그것 또한 우리의 인생을 보다 즐겁게해줄 수 있지않을까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