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할 일이 많을수록 커진다 - 웃기는 의사 히르슈하우젠의 유쾌 발랄 활력 처방전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지음, 박민숙 옮김, 에리히 라우쉔바흐 그림 / 은행나무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간은 할일이 많을수록 커진다?

옛말에 간이 배밖으로 나왔다라는 속담을 연상하게 하는 제목이었는데요~~

할일이 많아질수록 간이 배밖으로 나온다는 말인가??라는 호기심을 자극시켰습니다.

웃기는 의사, 히르슈하우젠의 유쾌바랄 활력처방전으로

195주나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대단한 도서라고 해서 그 내용이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처음에 제목을 보고서는 간이 해야하는 일이나 간을 상하지 않게 보호하는 내용이 유쾌하게

담겨져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전혀 상관이 없더라구요~~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재미있게 엮어나가고 있는데요..

나이가 들면서, 많은 일을 하면서 점차 대범해지고 있는 우리들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을

빗대어서 이야기하고 있더라구요..

간이 배밖으로 나온다~라는 말과 아주 잘 어울리는 내용이 아니었나싶습니다.

어른들은 감기 걸리겠다, 양말좀 신어라..라고 말을 자주 하시는데요..

사실 이 말은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

감기에 걸린 결과 발이 시려운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우리가 감기에 걸리게 되는 것은 발이 시려워서가 아니라 감기 바이러스를 통해서 전염이

된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버리면 안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더더욱 외출하고 귀가시, 음식을 먹을 때 손을 깨끗하게 씻어라고 당부하는 것이

아닌가싶습니다.

페로몬에 관련된 이야기도 아주 흥미로왔는데요..

사랑이라는 단어를 마주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모든 호르몬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고

모든 감각기관이 마비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서는 불쾌했던 땀냄새가 내 남자에게서는 마치 향수처럼 느껴진다면

그것은 100%사랑에 빠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임신기간이 되면 땀냄새에도

무뎌지고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사실은 정말 새로왔습니다.

임신을 앞두고 있는 여성들에게 아주 좋은 팁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

결혼을 앞두고 가장 걱정되는 일 중에 하나가 바로 코를 고는 남편의 습관..

혼자서 자던 오래된 습관을 가진터라 여동생이 옆에 있어서 편안하게 잘 자지 못하는데요..

하물며 코를 고는 사람의 옆에서는 오죽할런지..

그런데 더 신기한 것은 코를 고는 사람은 자신이 코를 곤다는 사실을 잘 모르더라구요~~~

기차가 지나가는듯한 소리를 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편안하고 잠을 들고 있노라면

옆에서는 정말 화가 날 것 같습니다.

하품을 하는 사람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나 역시 하품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품은 이처럼 전염을 일으키게 하는데요..

웃음 역시 전염이 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웃고 있는 사람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의 입가에소 미소가 띄게 된다는 것..

요즘처럼 경기가 힘들고 날씨가 추워서 서민들의 마음이 더욱 꽁꽁 얼어붙어가고 있겠지만

억지로 웃음을 띄어서 주변 사람들이 웃게 된다면 우리들의 마음이 조금은 따뜻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생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위트로 재미있게 풀어나가서 누구나 쉽게 책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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