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소녀 아키아나 - 그녀의 삶, 그림, 에세이
아키아나 크라마리크 지음, 유정희 옮김 / 크리스천석세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천국소녀 아키아나,, 처음 이 제목을 접했을때 예전에 읽었던 '3분'이라는 책처럼 
잠시 죽음을 맞이한 아이가 천국을 다녀온 이야기를 다룬게 아닌가싶었어요..

그런데 이 책은 잠시 죽음으로 인해 천국에 다녀온 아이의 이야기가 아니라

쭉 천국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그 분을 통한 계시를 전달하는 사명을 받은 어린 소녀라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이야기가 실화이며, 많은 매스컴으로 부터 소개가 된

어린 소녀라는 사실이 실로 놀라웠어요..

사실 하랑천사는 신이라는 존재를 그리 믿지는 않습니다. 또한 천국이니 지옥이니 그런 사후세계에

대해서도 반신반의하고 있는터라 그저 새로운 세계에 한번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꼭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천국이라는 세계는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고 궁금해하는 곳이기에 더 끌렸던 것 같습니다. 

아키아나는 어려운 환경의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서로 사랑으로 행복이 넘치는 집이었어요..

아키아나가 태어나고 크게 얼굴을 다친 일이 있었는데요.. 그때 왠 낯선 사람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바로 아키아나의 운명에 대해서 거론을 하는 사람이었어요..

그 사람은 아키아나는 특별한 아이라는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고자 했지만 사실 부모는 그런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아키아나가 4살이 되던해에 그녀는 천국에서 만난 하느님이라며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그녀는 하느님과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천국과 하느님에 대한

이야기를  엄마에게 하고 그림으로 표현하고자했어요 

이카아나는 일반 부모들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아이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림을 그린다며 여기저기 어질러놓고 예민하고 짜증스러운 아이이지만 화를 내지 않고 사랑으로

감싸주면 또 그렇게 착하고 순수한 아이일수 없다고 하는데요..

한국 부모들에서 태어났다면 어쩌면 아키아나는 견딜 수 없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아키아나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부모들은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너무 어려서인지 그녀의 작품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없었어요,..

슬프긴 했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그림을 그려나갔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직접 작성한 시를 보고 엄마는 큰 충격에 빠집니다.

일반적인 또래 아이들이 사용하지 않는 언어를 사용하여 심도깊은 시를 직접 지어낸 아키아나..

그녀는 이때부터 자신의 마음이나 기분을 시로 표현하게 되었어요.

이 책은 그녀가 4살때부터 그린 다양한 그림들과 함께 그녀가 직접 작성한 시를 엮어낸

일종의 작품집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녀가 9살때 그린 그림들중 붉은 꽃은 성인이 그렸다고 하기에도 무난할 정도로 높은 실력을 자랑하는

것에 정말 놀라웠습니다.

여름 눈이라는 제목의 꽃인데요,, 여름 눈으로부터 꽃을 구출하는 벌새의 이야기로 벌새 한마리가

가장 아름다운 꽃 주변을 빙빙 돌고 있는 것을 보고 붓을 잡고 그렸다고 합니다.

여름에 내리는 아름다운 눈들과 잘 어울어지는 붉은 꽃은 이상하게도 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면서

생기가 넘치게 해주는 것 같아서 끌리더라구요..

이게 9살 어린아이의 그림 실력이라는 사실이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그녀가 조금 더 성장해서 다양한 그림을 그린다면 아마도 이시대 최고의 화가가 될 수 있지않을까라는

기대감도 생깁니다.

이제 불과 11살이 갓 된 어린 소녀도 자신의 삶에서 사명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데

나는 무엇인가,,라는 자책감이 생기기도 하고 도전의식을 가지게도 만드는 책..

천국소녀 아키아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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