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로스의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 이 오래된 이야기가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남았을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 겪는 10년간의 모험을 담은 서사시로
최근 영화 오딧세이로 전세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 오딧세이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오디세이아란 고전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어요
단순히 신과 괴물이 등장하는 오랜 모험단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인간의 모습의 너무 현실적이라는 점에서 호메로스라는
천재 작가에게 감탄을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작품의 배경에 역사적 흔전과 신화적 상상력이 함께 존재한다는 점이에요
오디세이아 와 알리아스는 미케네문명과 트로이전쟁에 관한 오래된 전승을 바탕으로 하지만, 실제로 호메로스의 시대는
그보다 수백년 뒤였기때문에 작품 속 모든 사건을 실제 역사설 사실이라고 볼 수가 없는데요
오랜 시간 구전되어오면서 과거의 기억과 당시 사람들의 상상력이 더해져 하나의 이야기가 탄생했다고 할 수 있지않나싶습니다
역사와 신화의 경계에 있기에 오히려 더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책을 읽으며 나의 삶도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되었어요
오디세이아의 전체적인 이야기는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 인간이 자신의 삶을 견뎌내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락한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라는 생각 한편으로는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일생에서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나 슬픔과 아픔, 좌절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달콤한 유혹에 흔들려 잠시 가야할 길에서 벗어나기도 하기도 하는데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것을 경험하고 어떤 사람으로 변해가느냐에 대한 이야기가 키클롭스와 세이렌 의 이야기와 비슷하다 느꼈어요
오디세우스가 이타카가 단순한 장소가 아닌것처럼 우리에게도 각자 돌아가고싶은 곳, 지키고 싶은 곳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집 또는 나 자신이 아닐까라는...
오디세이아에서 말하는 귀향이 결국 나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여전히 긴 여행 중입니다
길을 잃고 돌아가기도 하고, 행복한 순간도 있고 예상하지 못한 사람을 만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얼마나 완벽하게 목적지에 가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이며 계속 나아가는 것에 있지않을까싶어요
우리는 매일 각자의 오디세이아를 쓰고 있습니다
언젠가 우리의 긴 여정을 뒤돌아보았을 때 . 그 안에 어떤 이야기가 남아 있을지는
지금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있겠지요?
미래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나는 오늘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