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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ㅣ 청색지시선 7
이어진 지음 / 청색종이 / 2023년 10월
평점 :
이어진 시인은 평범한 시인들과는 다른
독특한 상상력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매력적인 시인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등단 후 8년만의 시집이라
더욱 궁금했던 이어진 시집 입니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흥얼거림이 생겼습니다
어릴 때 친구들과 재미있게 부르던 동요의 노랫가사이기 때문입니다
금나와라 뚝딱
은나와라 뚝딱
도깨비방망로 금은보석을 만들어내는
판타지라는 장르가
이어진 시인과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라는 책의 제목처럼
일반적이지않은
이상한 단어와 문장들이 있지만
감성을 담고 있는 시집이라 할 수 있어요
이어진 작가의 시는
생각의 흐름을 그대로 담아낸 글 같다고 할까요?
어떤 시들은 너무 함축적이고 간결함을 추구하기도 하는데
오히려 그렇지 않아서
전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추상적인 표현의 나열이 쭉 이어지는데
어색함이 없다는 것이
이어진 시인의 매력인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냥 내 의식이 흐르는대로
내가 하고싶은대로 살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현재의 이 시간도
결국 시간이 흐르고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 수도 있기에
정도껏, 적당히 넘기며 살아가며
현재의 행복을 느끼는 것도 좋겠다 싶어지네요
시 라는 것은 그 사람의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슬픔, 우울, 고통, 괴로움 , 아픔, 행복, 그리움 등의
다양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이 책 한권에 담겨져있는데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이 책을
이해하고 넘어간다는 것이
시 라는 것의 매력인 것 같아요
이어진 시인은 우리가 흔히 스쳐지나갈 수 있을 법한 일상에서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독창적인 생각으로 표현을 하고 있는데
이어진 시인만의 언어 유희는 아직은 100% 이해하기는
조금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시들이 추상적인 느낌을 담고 있지만
이어진 시는 좀 더 판타지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논리를 전혀 따르지않는 이야기들로
다소는 난해할 수 있는 시들이 많지만
그게 오히려 시의 매력이 아닌가 싶네요
이 시집은 마치 시집이라기 보다는
한 편의 일기를 엿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에 이어
사과에서는 호수가 자라고 책도 나왔던데
그 책도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