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좀 울고 시작할게요!
달다 지음 / 다크호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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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너무 기발하지 않나요?

일단 좀 울고 시작한다니...

왠지 요즘 내 마음과 기분과 비슷한 느낌이라

이 책을 보고 나면

한바탕 울고

속이 개운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세계 평화도 중요하지만

내 마음의 평화가 더 절실하다는

저자의 말,

정말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요즘 자기계발서를 많이 보고 있었는데

그러다보니

머리가 묵직한 느낌이었습니다.

왠지 나만 뒤쳐지는 기분이라 조바심이 났고

내가 꿈꾸던 미래의 내 모습과 멀어지는 현실에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찰나에 만나게 된 이 책은

이때껏 보던 어려운 문체들이 많은 책이 아니라

귀여운 그림과 마음을 공감할 수 있는

마은 편한 책이라

보면서 더 집중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타지에서 둘이 같이 산지 17년이 된

고양이를 떠나 보낸 작가의 이야기를 볼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본디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반려동물에게 애정을 주고 헤어져야함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벌써 본가에서 강아지 3마리를 무지개 다리를

건너 보냈습니다.

그럴때마다 마음이 힘들었는데

그때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집 작은 아이는 아직도 본가에 가면

강아지 생각이 난다면서

보고 싶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17년이나 함께 보낸 고양이를 떠나 보낸

작가의 마음이 어떨지 가늠이 되질 않습니다.

집 주인과의 이야기를 보면서

마음 따뜻한 이웃을 만난 저 또한 공감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층간소음 이 늘 미안한 마음에

먹거리가 생기면 가져다 드리곤하는데

그럴때면 우리집에 돌아오는게 더 많아지니

더 죄송스런 마음이 들면서도

마음 한켠으로는 따스함과 훈훈함을 느끼며

아파트 생활도 할만하구나 를 느끼게 되거든요

나의 작은 행동 하나가

어떤 이에게는 큰 따스함으로 와닿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용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화분을 매번 넘어트리는 범인이 새라니...

저 역시 엄한 사람을 범인으로 생각하고

마음속으로 욕을 퍼부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 그 마음이 생각나네요

괜스레 민망하고 멋쩍었던...

그래서 다른 사람의 흉을 함부로 보는게 아니라지요

사람을 만나는 일이 일이고

그 사람을 만나 우리가 되기 까지

수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한다는

저자의 말에 대공감 합니다.

사람사이에서 관계를 맺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다보니

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선을 지켜가면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정말 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이다보니

피로감이 높아지더라고요

할머니 댁에서 화상을 입었던 이야기를 보다

나도 모르게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었는데

오천구백원 만화컷을 보고는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해봅니다.

내가 이렇게 감정변화가 무쌍했던 사람이었던가?

책을 보면서 늘 집중하고 고민하고 했는데

이 책은 힐링을 받는 기분입니다.

책보기 정말 싫어하는 사람도

손에 잡으면 놓기 싫어질 것 같은

어른이 성장에세이가 아닌가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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