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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였던 날들을 기억해요 - 우리였던 기억으로 써 내려간 남겨진 사랑의 조각들
박형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카카오 브런치 100만 뷰의 화제작인
열다섯 편의 영화와 함께하는 사랑과 치유에세이를 담은 도서라기에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던 도서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존재하는 첫사랑이라는 단어가
누군가에는 애틋함으로 누군가에는 쓰린 상처로 기억될 수 있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사랑에 관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던
도서가 아닌가싶습니다.
하랑천사에게 첫사랑이란 한번씩 떠오르는 수많은 날들중 하나일 정도로
무디게 지나쳐왔는데요
첫사랑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순간, 그녀가 입었던 옷이며 사소한 표정까지
기억하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는 어땠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신랑이 고백했을때의 내 표정을 신랑을 기억하고있는지도 궁금했어요
사실 고백을 받는 입장의 사람은 그 찰나를 기억하지못하지만,
고백했던 신랑은 그래도 그 순간이 또렷하게 기억난다는게 신기했답니다.
벌써 10년이나 지난 세월속에서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말에
뭉클함을 느끼기도 했는데요
어쩌면 나는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만남과 이별의 순간들도 , 남들이
보기에는 애틋하고 슬픔이 가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언젠가 내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글로 적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시절에는 정말 죽을 것 같이 마음 아프고 숱한 눈물을 흘렸던 청춘이야기,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생각하면 정말 별것 아닌것같은 이야기..
내 사랑은 영화처럼 아픔일까,, 아니면 성숙일까..
하랑천사의 사랑은 아직 미완성 인 것 같습니다.
양파껍질처럼 까도까도 사랑의 완성체를 만나기란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서로 노력하고 배려하며 살아가야 하는게 아닐까싶습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람의 인생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사랑인데도 , 결코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릴적에는 그저 말하지않아도 모든걸 알아주고 맞춰주는걸 사랑이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사랑은 표현하는게 아닌가싶습니다.
서운하더라도, 고맙더라도 마음을 표현하고 마음을 서로 공감하는 것!!!
그게 사랑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 아닐런지..
그러면서 신뢰도 함께 쌓이게되는거겠지요??
다른 사람들의 영화같은 사랑 이야기를 읽으면서 , 추억 한켠에 접어두었던
사랑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네요~
따뜻한 봄 햇살에 , 피아노선율을 들으며 감동을 만끽하기에
좋은 도서가 아닌가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