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les for Renegades: How to Make More Money, Rock Your Career, and Revel in Your Individuality (Hardcover)
크리스틴 코모포드 지음 / McGraw-Hill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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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사회에서 우리들은 늘 주저하고 망설이며 위축되어 두려움에 질질 끌려 다니는 삶을 살고 있음에 회의가 있지 않았다면 거짓일 것이다. (물론, 이미 성취와 내면의 안정 상태에 있는 분들은 제외하고) 성취되어야 할 목표가 있고 수행되어야 할 일이 있다. 그러나 이렇듯 새로운 일에 착수하려 할 때면 밀려오는 그 엄청난 두려움과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발목을 잡아채고 그리곤 그 부정적 허상에 그만 포기하고 돌아서는 것이 바로 지금의 나, 우리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부정적 허상을 극복하고 자아개발과 비즈니스세계에서의 성취를 위한 지혜들을 그녀의 진솔하게 드러내는 치부일 수 있는 일화를 비롯해 속속들이 파헤쳐진 실패의 과정을 통한 배움,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며 성취된 다양한 일상의 기회들, 기업경영과 유수의 기업들에 대한 컨설팅 경험 을 통해 감동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저자의 순탄치 않았던 인생과 비즈니스세계에서의 혹독한 시련과 극복, 그리고 그 성취의 여정을 보면 어느덧 소설처럼 그녀의 인생길에 동행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도대체 나는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왜 두려운가? 웅크리고 들어앉아 “내안의 못된 잔소리꾼”의 목소리에 휘둘리는 자신이 경멸스럽기까지 하다. 내안의 못된 잔소리꾼을 “이층에 사는 그 못 된 년(놈)”이라 의인화하여 몰아내는 일화는 재치 넘치기 까지 하다.

이렇다 할 대학졸업장도 갖추지 못한 저자가 세계 최고의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社’에 취업을 위해 구사하는 그녀의 좌충우돌하는 적극적 돌진 전략과 그 성취는 MBA라는 외형적 허상을 무색케 하고 기회를 찾기 위해 활짝 열려진 그녀의 진취적 마인드를 엿보게 한다. 저자는 어떤 일을 끝까지 밀어붙여 성과를 이루어낸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임을 지적하며, 이것을 ‘성과달성학위!!’ GSD(Get Stuff Done)라 지칭한다.

주변의 시선, 편견? 이것이 나의 목표달성에 어떤 장애가 된단 말인가? 이미 세상의 허상을 깨부수고 ‘이단자’가 되기로 한 우리 아닌가? 이단자들은 본래 인기상을 타기 어렵단다. 그저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하면 된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념으로 추구하는 열정이면 족하다. 부정적 허상을 깨부수고 그녀의 도전이 가져온 성취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GSD의 위력에 탄성을 지르게 된다.

이 저술은 친절하다. 그리고 동양적 영성이 깃든 저자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그녀가 사용했고 그리고 효과적이었던 제안되는 실천 방법들 - 드림보드(꿈의 달력), GSD를 얻기 위한 10가지 단계, 생각의 지도 그리는 법, 끝내주는 사업계획서 만드는 법과 3C 등 - 은 정곡을 찔러대는 현실감 넘치는 실용 그 자체이다. 겉만 맴도는 추상적인 타 저술들과 확연한 차별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빌게이츠와의 데이트에 대한 솔직담백한 추억과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과의 연애담 등은 사회적 지위와 권력에 의지하려던 잘못된 판단으로서의 실패로 반추되고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만이 진정한 성취에 이르게 함을 설득력 있게 고백하고 있다. 그리곤 『지위 때문에 권력이 있다고 믿는 순간 당신의 내면의 가치가 아닌 어떤 일을 가지고 자신을 정의하는 것이다. 일이 없어지면 당신의 가치도 없어진다.』고 힘을 빌려오는 것의 부정성을 힘 기르기로 대체하는 길을 안내하여 주기도 한다.

이어서 재미와 수익을 집단으로서 ‘잡담축제’, ‘유명인사와 악수하기’, ‘선한 일을 행하기위한 자선행사 참여하기’ 등을 통해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섬세하게 설명하고, 까다로운 사람과 일하기 위한 3E(Equalize, Exchange, Embrace), 리더십  발휘를 위한 그녀만의 Know-How를 열거해주기도 한다.

문제는 언제나 나 자신에게 있음을 저자 역시 반복하여 지적한다. 그리고 성과가 나고 인정을 받고 난후의 일그러지는 우리들의 모습도 경계하며 ‘통제강박의 해체’를 위한 방안으로 봉사활동을 제시한다. 또한 선한 사람이 되려 애쓰지 말고 그냥 선행을 하라고 조언한다. 봉사활동은 베푸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훨씬 큰 선물을 받는 일임이라고..., ‘마더 테레사’의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세요”가 마음의 평정과 같이 찾아온다.

진정의 목소리가 담긴 자아성찰의 지침서이기도 하며,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성취를 위한 한 성공한 기업인의 사업 Know-How 이기도 하다. 또한 삶의 시선을 관대하게 넓혀주는 영적 에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자신의 은밀한 기억까지도 투명하게 비추어낸 지금까지는 존재치 않았던 정말의 자기계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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