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23일의 생존 기록
김지수 지음 / 담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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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3은 저자가 우울증과 공황장애 첫 진단을 받은 날부터 이번 책을 퇴고할 때까지의 기간이라고 한다.
그런데 저자의 SNS를 보고 있는 나는 계속 쓰여지고 있는 중인거 같은 느낌이다.
자신의 책에 대해 알리는 열심이 책 속에서의 저자의 삶의 모습 자체인듯 해서 말이다.
생존을 위한 치열한 몸부림
또 꿈을 위한 치열한 몸부림
자신을 껴안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

또한 자신의 경험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아니 될거라는 확신과 전도(?) ㅎㅎ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어내며 또 앞으로도 함께 겪어가야 할 것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운명이라 여기며 사랑하기까지의 여정이 아팠고 격려하고 싶고 축복하고 싶었다.
병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꿈꾸는 일을 위해 준비하고 도전하고 성취하는 과정들 속에서 저자의 노력과 자세에 박수를 보내며 같은 꿈을 꾸는 이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거같다.
책을 다 읽고 다시 표지를 열어 저자의 친필 사인을 봤다.
더없는 진심과 따뜻함이 전해져온다.
앞으로 어떤 글을 쓰실지 궁금하다.

#출판사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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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숲 차 - 나의 몸을 존중하고 계절의 감각을 찾고 산뜻하게 회복한다
신미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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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ㅡ
나의 몸을 존중하고 계절의 감각을 찾고 산뜻하게 회복한다.
요가를 하며 가장 크게 배운 바는 몸의 자극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법이다.
온전히 요가의 모든 효과와 효능을 흡수하려면 몸의 곳곳을 의식하며 집중해 움직여야 한다. 한마디로 나는 내 몸을 정성스레 사용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다리를 뻗고, 손끝까지 힘을 고루 보내야 한다. 몸을 정성스레 쓰는 연습은 요가의 시간 뿐 아니라 생활 곳곳에 있다. 식사를 하며 충분히 음식을 씹어서 삼켰는지, 양치를 할 때는 대충 이를 문질러 닦으며 핸드폰을 보는 대신, 치아 하나하나에 칫솔질을 정성스럽게 했는지. 집중력 수행이란 멀리에 있지 않다. 매분 매초 생활 속에서 향상 시킨다.
슬세권 ㅡ 슬리퍼를 신고 다닐 수 있는 거리
웰니스 프로젝트 ㅡ 슬세권에서 자신만의 웰니스 장소를 표기한 지도를 만들고 내 몸에 맞는 건강 루틴을 가지고 살아가는 방식 그 자체다.
행복은 당신만의 여름 별장과 감자밭을 갖는 것.
산을 오르다 보면 계절마다 초록 잎의 채도가 달리보이는 점이 늘 신기했다. 한여름 산은 물기 머금은 연한 수채화다.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싶을 때 언제든 겨울 산에 간다. 오직 겨울에만 맡을 수 있는 토양과 눈과 바람이 조향한 이 계절의 고유하고 순수한 향이 소리 없이 몸 안에 스민다.
'잠'이라는 하루 중 가장 중요한 회복의 시간이다.
명상과 유사한 효과를 보는 방법읏 차 한 잔 우려 마시며 멍하니 앉아 있을 때다. 손에 쥐는 따스한 온기가 알게 모르게 지친 마음을 위로한다.
어른이란 어떤 모습으로 살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이를 뜻한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삶은 고여 있지 않다. 거센 물줄기나 개울가의 잔잔한 물줄기 모두 어찌되었든 계속 흐르듯이, 놓쳐버렸다고 모든 게 끝이라는 생각이 들 때에도 언제나 다음이 있다.
나와 다른 사람이 창조한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것은 타인이라는 우주를 엿보는 색다른 감정을 선사한다. 문화적 자극이라 부르는 것이다.
뜻밖의 좋은 일로 가득한 날도, 또 이토록 헝클어진 하루도 있다. 어떤 날이든 몸과 마음을 무리하지 말고 나에게 관대함을 베푼다. 언제나 내일은 또 다른 날이다.
과거에 내가 해놓은 모든 일들이 지금을 살아가는 기반이 되었다.
사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여유를 즐긴다. 나는 이보다 더 나은 삶을 그리지 못한다.
사람의 기본적인 기질은 쉽게 바뀌지 않지만, 바라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달라질 수 있다. 부디 오늘의 힘듦 속에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잠깐이라도 가지길 바란다. 잠깐 멈춰서 깊은 호흡을 하면 마법같은 쉼이 찾아오고, 언제든 무엇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기에.

책을 읽으며 나의 몸을 존중하고 숲을 찾고 차를 마시고 싶어졌다.
저자가 원하는 방향을 따라 나아가며 달라지는 모습이 위로를 전한다.
최근 삶이 쪼그라들 것같은 일로 몸도 경직되고 마음도 경직되는 듯 하였는데 심호흡을 크게 해보게 하고 시들어버린 마음에 생기를 돋게 하는 방법들을 알아가게 하는거 같다.

*출판사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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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전쟁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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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파 이한필베. 저주의 예언이 이루어지도다.

회신령집만축고선

무슨 뜻일까?

현직 대통령이 잠깐 ㆍㆍ
엥? 넘어가자 ㆍㆍㆍ
현재에 당면한 절실한 문제임을 보이기 위함일까?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은하수, 그의 대학 동기 형연을 중심으로 삶(세계)의 자세, 가치에 대한 대비를 이루며 의미를 파헤치며 전개된다.

은하수와 형연 ㅡ 현실에서 뭔가 좋은 인연으로 이뤄지길 바랬는데 결과는?!

당면한 우리나라의 긴박한 문제에 대해 일깨우며 어찌하지 못하고 우왕좌왕 휩쓸리는 난파선 같은 위기에 하나의 방법을 그려낸다.

저주나 주술, 정신과 의식 공격, 일본의 역사 지리 음모와 이어지는
나한파 이한필베
회신령집만축고선

역시나 몰입해서 읽게 되는 작가님의 책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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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해법 - 문제의 너머를 보다
에이미 E. 허먼 지음, 문희경 옮김 / 청림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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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통해 우리와 우리가 직면하는 문제를 이해해보자고 한다.
준비단계 ㅡ 렌즈를 닦아라, 관점을 바꿔라, 프로젝트를 정의하라.
밑그림단계 ㅡ 한입 크기로 쪼개라. 관계와 경고 신호를 알아차려라. 데드라인을 정하라. 그냥하라.
전시단계 ㅡ 모순을 관리하라. 실수를 금으로 메우기
책속에서 ㅡ
예술은 보편적인 언어다. 세계에 어디에 사는 누구든, 예술을 통해 문제 해결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전혀 다른 배경 출신으로 매사를 정반대로 바라보는 두 사람이 같은 그림 앞에 서서 무엇이 보이는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예술은 우리가 우리에게서 벗어나 안전한 거리에서 관찰한 내용을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지식으로 바꾸게 해준다. 그 사이에 문제가 왜 발생하고 그 문제를 어떻게 바로잡을지 깨달을 수 있다.
예술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그것이 우리 자신의 뿌리 깊은 진실을 드러내 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벗어나지도 못하고, 우리 자신에게조차 감춰진 진실 말이다. P17
계급이나 위엄이나 선함의 착각, 나의 지식과 중요성과 전반적인 자기 인식의 과장, 무의식 중에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찾으려는 성향까지, 우리의 이런 성향은 제약이 되기는 해도 오늘날 우리가 안고 사는 가장 치명적인 편견은 아니다. 그보다 편견이 없다고 자부하는 편견이다.
ㆍㆍㆍ
성차별, 인종이나 종교에 대한 편견과 같은 심각한 사회적 범죄에 주목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꺼린다. P79
"문제를 일으킬 때와 같은 식으로 사고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 아인슈타인
사람들이 낯설거나 도발적이거나 충격적인 예술을 보고 불편해하는 이유는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질문을 던지고 불편한 마음을 표현하다 보면 이해를 가로막는 장벽이 허물어질 수 있다. 문제 해결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 답을 모른다고 해서 그냥 피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답보다 질문이 더 많으면 해결책에 도움이 될 때가 많다. P193
킄로스는 창작 과정에 관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밝힌다." 최고의 아이디어는 과정에서 나옵니다. 모든 것이 활동 자체에서 자라고, 작업 과정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생기고 생각지도 못한 다른 문이 열립니다." P238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어려운가? 그렇다. 국가에 폭행당해 뇌출혈을 일으키거나 영구히 활동 금지 처분을 받으면 힘들까? 보통은 그렇다. 해결책이 꼭 완벽해야 할까? 아니다. 해결책읗 지금 당장 내야 할까? 그렇다. 언제든 화판 앞에서 다시 시도할 수 있지만 정말로 뭔가를 해야 한다. 그냥. 하라. P248
문제 해결의 가능성은 우리가 좌절할 때도 사라지지 않는다. 대개는 그때 비로소 시작된다. P276
문제에 침착당하기보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대처하며 문제 너머를 보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을 예술을 통해 바라보니 흥미롭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는거 같다. 또한 예술품에 대한 시각도 다양해지는거 같다. 예술품에 대한 애정도 각별해질 듯 하다.
문제가 생기면 그저 골치만 아프고 어쩔 줄 몰라 헤메거나 덮어버리고 피해 버리려한다. 어쩔땐 그저 문제가 지나가버리기도 하는거 같기도 했으나 문제를 다루어 넘어서지 못하고 또다른 문제를 당하면 더 큰산이 되어 버티는거 같다.
문제를 대면하여 넘어설 수 있는 공식을 책을 통해 접한듯 하다.
정해져있거나 정답을 주지 않지만 그보다 더 유용한거 같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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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여 땅이여 2 - 개정판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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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청 석주가 드러나고 일본에 있는 토우가 힘을 발하면서 겨레의 운명에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으나, 하늘은 우리에게 숙제를 내주었다. 지금 우리 겨레에게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단다.
수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잃어버린 역사를 찾는 일이다. 인간은 결코 혼자의 힘만으로는 완전해지지 않아. 개인의 행복이란 것도 결국은 역사와 문화 속에서 찾아진다는 것을 잘 알겠지. 그래서 나는 단군을 찾아나선 것이다. 이제 그 일이 너에게로, 아니 이 땅의 모든 젊은이에게로 넘어갔구나. 비운의 세기를 당하여 잃어버렸던 겨레의 시조 단군을 되찾는 날 천기는 우리에게로 돌아올 것이다. 수아야, 놀라지 마라.
네가 이 글을 읽고 있을 때쯤이면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다. 나는 마직막으로 이 민족, 이 땅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깊은 사색 끝에 나는 이 길을 택하기로 했다.'
사도탄광이 주식시장을 날려버리려는 거대 펀드의 음모와 맞서 싸운 천재 해커 수아에게 남긴 편지글이다.
역사는 이미 우리의 내면에 들어와 우리를 형성하고 있다. 올바른 역사를 찾아가는 길이 바로 내가 누구인지를 찾아가는 삶의 여정이다 ㅡ [때로 행복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중에서
현재만 쫒는 것은 자아를 상실하는 길인지 모른다. 나는 우리 젊은이들이 과거를 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당장의 이익이 아닌 옛 공간과 언약에 진지해 지기를.
ㅡ [때로 행복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중에서
김진명 작가님의 한결같은 메세지를 담은 소설인거 같다.
흥미를 유발하며 이끌어 가면서도 뭉클해진다.

출판사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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