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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맛으로 세계를 그리다 - 셰프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직업 공감 이야기 ㅣ 비기너 시리즈 7
김동기 지음 / 크루 / 2023년 6월
평점 :
#이담북스#도서제공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직업을 가까이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직업과 관련된 여러 질문에 솔직한 답을 얻게하는 About, 비기너 시리즈의 7번째 책이다.
패션디자이너, 의사, 간호사, 웹툰작가,소방관,방송작가에 이은 셰프~~
셰프를 꿈꾸는 이들의 궁금한 것들에 대해 꿈을 다듬고 조리하고 맛보고 곱씹는 과정들을 이야기하며 답을 준다.
영화, 드라마, 각종 매체 요리프로 등에 비춰지고 소개되어 멋진 직업으로 보이는 셰프
읽다보니 너무 멋지다 싶기도 하지만 어떤이에게는 이길이 내길이 아닌가벼~~~ 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꿈을 향한 도전에 힘을 실어주기도 하고 한편으로 자신의 적성, 재능, 삶의 방향에 대해 숙고해 볼 수도 있는 기회도 되겠다.
몇가지 음식의 레시피도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만화가가 되고 싶었으나 진로를 변경한 김동기님의 셰프의 단맛, 쓴맛을 경험하게 된다.
근데 참 멋지다.
다시 인생을 살아본다면 단맛, 쓴맛 맛보더라도 셰프로서 살아봐도 좋겠다. 😅😅
📚 속에서
셰프 ㅡ 단순히 세월에 기댄 경력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 팀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십, 새로운 음식을 개발해 내는 창의력, 세월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을 기본기를 갈고 닦고 꾸준히 수련하며 죽기 전까지 공부해야 하는 직업으로 사실 쉽지 않은 자리이자 직책이다.
셰프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 ㅡ
소스를 담당하는 조리사 소시에르, 고기를 굽는 조리사 로티셔, 디저트를 만드는 조리사 파티시에, 전채요리나 차가운 요리를 전달하는 조리사 가드 망저, 홀 지배인, 서버 또는 매니저, 소믈리에, 디시 워셔 분들
뛰어난 기술, 맛을 낼 수 있는 감각, 호려한 플레이팅 다 중요하다. 그런데 난 조금 추상적으로 이야기하고 싶다. 요리사에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도덕적 인성"이라고 생각한다. 지각하지 않는 성실함, 몸에 밴 정리 정돈 습관, 지저분한 걸 지나치지 않는 청결함, 상하지 않았다고 해도 오래된 재료는 버리는 양심, 선배에 대한 존경, 후배에 대한 배려 이 모든 것들이 주방 안에서 요리하는 데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셰프의 단맛
우리 직업에선 기억에 남는 요리를 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만큼 단맛, 꿀맛이 없다. 행복한 시간에, 행복하고 싶을 시간에 내 요리와 내 공간과 내가 생각이 난다는 건 셰프로서 가장 큰 칭찬이고 자랑이다.
셰프의 쓴맛
우린 남들이 일할 때 일하는 사람이고 쉴 때는 더 일하는 사람이다. ㆍㆍ우리는 서비스직이기에 타인에 편의와 즐거움을 주기 위한 직업임을 잊으면 안 된다.
셰프는 늘 평가받는 직업이다. 그리고 그 평가가 어늦 직업보다도 빠르고 직설적으로 다가오는 직업이다.
앞으로 한식, 중식, 일식, 양식 어느 음식을 하더라도 실버 푸드를 공부했으면 좋겠다. 지금부터 준비하면 앞으로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노인 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이며 그에 따는 영양소와 맛, 직감을 동반한 실버 푸드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음식이 손님에게 가는 마지막까지 시선을 떼지 않고 눈을 감고 자기 전에도 레시피를 그리며 다음날 만들어볼 요리에 설레는 로맨티시스트, 음식을 먹는 이들에게 공간, 시간, 함께한 사람들을 기억하게 해줄 수 있는 매개체를 만들어 추억을 끄집어내게 해주는 맛의 연금술사.
셰프는 추억을 손끝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런 직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