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내용이길래 경제학이라는 고상한 단어 앞에 어울리지도 않은 "슈퍼 괴짜"라는 단어를 붙여놓은걸까? 이 책을 읽기전 부터 나는 이 책의 제목에 대한 궁금증과 의심이 있었던것이 사실이다. 책을 펼치자 정말 괴짜 같은 내용들이 쏟아져 나온다. 책의 1장에서는 "매춘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는데 길거리 매춘부와 백화점 산타클로스가 노리는 것에 대한 내용이다. 매춘에 대한 소비와 공급이라는 멈추지 않는 슈요공급 곡선 때문에 매춘이라는 비즈니스가 영원한 이유와 섹스의 가격이 싸진 이유등, 정말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그밖에도 자살 폭탄 테러번들이 생명보험을 들어야 하는 이유와 이제는 너무나도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인 38명의 살인 방관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신생아 사망의 미스터리를 둘러썬 죽음을 낳은 병원이야기 그리고 앨고어와 피나투보 화산의 공통점등 제목만 들어도 톡톡 튀고 신선한 관점의 경제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다. 책의 내용및 주제들이 정말 책의 제목처럼 "괴짜 스럽다"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소재가 자극적이고 노골적이긴 하지만 경제학의 관점으로 볼때 이는 너무나 잘 맞아 떨어져가고 있었다. 처음에는 경제학을 비하하는 듯한 내용이 아닐까 하는 조금은 방어적인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지만 책을 읽어보면서 "아하~ 그렇군!"하며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사실 경제학이라고 하면 누구나 딱딱하고 재미없는 이야기들을 떠올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책 "슈퍼 괴짜 경제학"에서 다루고 있는 경제학은 정말 재미있고 신선하고 톡톡튀며 게다가 "생활"에 녹아 들어가 있는 살아있는 경제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책을 읽으며 너무나 다양한 내용들에 대해 접하다보니 머리가 조금 멍멍하고 어떤 내용에 대해서인지 잘 생각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만큼 흥미롭고 재미있는 내용임에는 분명하다. 지금까지 상식속의 딱딱한 경제학에서 벗어나 세상을 보는 재미있는 괴짜들의 경제학원론을 들어보고 싶은사람이라면 바로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Flipside.. 1. (생각・행동 등의 덜 반가운) 다른 면(이면)
외국계 기업... 자유로운 분위기, 국내 기업보다 높은 연봉... 대학을 갓 졸업하고 추업을 원하는 취업 준비생이나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이러한 외국계 기업은 머리속에 항상 멤도는 꿈과도 같을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외국계 기업에 취업을 도전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은것 같지 않다. 왜 그런것일까?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영어라는 장벽과 우리나라와는 너무 다른 외국회사의 기업문화에 지례겁을 먹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벽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그리 높지 않으며 외국계 기업의 특징들만 잘 알고 나면 외국인 회사의 취업도 만만하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이책에서 저자는 외국계 회사에서 일한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처럼 도전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외국인 회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것 부터 시작한다. 첫장에서는 외국인 회사의 기업문화와 경영방침, 나아가 경력관리와 취업기회 찾기 등 국내에서 일반적인 취업활동과는 남다른 외국인 회사의 취업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둘째 장에서는 취업의 기본조건인 이력서와 커버레터 작성법을 다양한 사례와 모범 샘플들로 손쉽게 이해하게 해주고 있으며 세번째 장에서는 외국인과의 인터뷰 스킬들에 대해서도 잘알려주고 있다. 마지막 네번째 장에서는 입사가 결정된 후 연봉협상이라거나 고용계약에 대한 내용 등 외국인 회사의 취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꼼꼼히 잘 다뤄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외국인 회사에 대한 생각과 자신감이 생긴것 외에도 일반적인 취업 과정에 있어 이력서라거나 인터뷰 방법등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그만큼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취업 스킬들은 범용적이며 쓸모있는 내용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나와 있는 취업관련 서적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알찬 내용들이라 외국계 회사에 취업하려고 하는 구직자들 말고도 한번쯤 꼭 읽어볼만한 책이 아닌가 싶다.
한 기업을 이끄는 CEO가 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능력들이 필요한것 같다. 강한 리더십뿐만 아니라 경제를 보는 안목, 또한 조직, 인사에 대한 노하우, 나아가 인문 교양까지 그 어느 하나 경중을 따지기 어려울만큼 꼭 필요한 항목들이 아닌가 싶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CEO의 능력들을 한번에 준비할 수 있을까? 이러한 필요성을 느끼는 독자라면 바로 이 책이 그 정답을 제시해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 고승철님은 이렇듯 CEO에게 필요한 필수 항목들이 담겨 있는 100권의 책을 "CEO 책읽기" 한권에 담아내고 있다. CEO가 되기 위해서 가져야할 CEO 성곡학에 관한 내용 그리고 한 기업으로서 준비해야할 리더십 자기 계발에 대한 내용 나아가 마케팅, 경제학, 경제 동향, 금융시장에 관련된 내용 그리고 미래 동향, 조직 인사. 경영전략 인문 교양에 대한 내용까지 CEO에게 필요한 정말 방대한 내용들이 이 책 하나에 담겨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러한 주제에 따라 참고할 만한 책들을 소개하고 관련 내용들을 서평형태로 소개하고 있어 해당 내용에 더욱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관련 책을 찾아 읽어볼 수 있도록 좋은 참고서가 되어주고 있는 듯 하다. 서평 형태로 정리되어 있다 보니 내용 자체가 어렵지 않고 쉽게 풀이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반면 때문에 보다 더 심화된 내용을 담고 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공존한다. 이 책 하나속에 CEO가 되기 위한 모든 비밀이 담겨 있지는 않다. 하지만 CEO에 대한 여러가지 책들이 남무하는 상황에서 이 책은 보다 빠른 지름길을 알려주고 있는 건 사실이다. 다양한 관련 서적을 읽어본 저자의 배경과 이러한 책들 속에서 양질의 책을 선별해 내는 눈, 그리고 무엇보다도 쉽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저자의 필력은 이 책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어떤 CEO 경영서를 읽을까 고민하는 독자에게 이 책은 분명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또한 이 책 하나만으로도 관련 서적 100권을 읽은 듯한 효과를 노릴 수 도 있을 것이다.
고객은 상품이 아니라 경험을 구매한다! 책의 중심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말이 사실 처음에는 와 닿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고객이 상품이 아니라 경험을 구매한다니? 아무리 고객 경험이 중요하다고 해도 결국에는 고객은 상품을 보고 구매를 하지 않는가?” 하지만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이 책에서 말하는 경험의 뜻을 알게 되고 나도 모르게 무릎을 탁 치게 되었다! “그렇군! 고객에게 경험이 중요하구나!” 이 책에서는 고객의 구매가 상품 경험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1) 제품을 탐색하는 상품 경험 2) 제품을 구매하는 구매 경험 3) 마지막으로 사용 단계에서 느끼는 서비스 경험 의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결국 고객만족이란 이 3단계의 과정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경험이 이루어질 때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러한 경험에 있어서 유저 만족도는 더하기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곱하기 형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하나의 과정에서라도 고객이 불만을 느끼게 되면 해당 제품의 만족도는 0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고객에게 지속적인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경험 만들기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예를 들어 마트에서 할인행사를 통해 기분좋게 상품을 구매하고 나오는 고객 앞에 해당 상품의 로고가 새겨진 트럭이 등장해 자신에게 길을 양보해 주지 않는다면 결국 앞단의 즐거웠던 경험은 모두 날아가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렇듯 고객 경험이 고객을 감동시키는 가장 큰 요소라고 주장하며 고객 경험을 성공한 기업들의 성공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단순한 커피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유럽에 온듯한 분위기를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는 스타벅스나 도넛 제조과정을 눈으로 보여주는 크리스피 도넛, 날아다니는 펭귄 스토리를 만들어낸 아사히야마 동물원등 고객을 움직이는 결정적 순간들을 활용한 고객경험관리의 성공 사례들이 많이 나열되어 있어 개념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객 만족도 조사 및 고객 모니터링에 관한 개선 매뉴얼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 관련 종사자들이 실무에 바로 적용해보도록 가이드도 함께 제시해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단순한 고객 만족을 넘어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무척이나 신선하고 놀라웠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을 통해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다양해지는 고객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