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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괴짜경제학 - 세상의 이면을 파헤치는 괴짜 천재의 실전경제학
스티븐 레빗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어떤 내용이길래 경제학이라는 고상한 단어 앞에
어울리지도 않은 "슈퍼 괴짜"라는 단어를 붙여놓은걸까?
이 책을 읽기전 부터 나는 이 책의 제목에 대한 궁금증과 의심이 있었던것이 사실이다.
책을 펼치자 정말 괴짜 같은 내용들이 쏟아져 나온다.
책의 1장에서는 "매춘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는데
길거리 매춘부와 백화점 산타클로스가 노리는 것에 대한 내용이다.
매춘에 대한 소비와 공급이라는 멈추지 않는 슈요공급 곡선 때문에 매춘이라는 비즈니스가 영원한 이유와
섹스의 가격이 싸진 이유등, 정말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그밖에도 자살 폭탄 테러번들이 생명보험을 들어야 하는 이유와
이제는 너무나도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인 38명의 살인 방관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신생아 사망의 미스터리를 둘러썬 죽음을 낳은 병원이야기
그리고 앨고어와 피나투보 화산의 공통점등
제목만 들어도 톡톡 튀고 신선한 관점의 경제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다.
책의 내용및 주제들이 정말 책의 제목처럼 "괴짜 스럽다"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소재가 자극적이고 노골적이긴 하지만
경제학의 관점으로 볼때 이는 너무나 잘 맞아 떨어져가고 있었다.
처음에는 경제학을 비하하는 듯한 내용이 아닐까 하는 조금은 방어적인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지만
책을 읽어보면서 "아하~ 그렇군!"하며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사실 경제학이라고 하면 누구나 딱딱하고 재미없는 이야기들을 떠올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책 "슈퍼 괴짜 경제학"에서 다루고 있는 경제학은
정말 재미있고 신선하고 톡톡튀며
게다가 "생활"에 녹아 들어가 있는 살아있는 경제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책을 읽으며 너무나 다양한 내용들에 대해 접하다보니
머리가 조금 멍멍하고 어떤 내용에 대해서인지 잘 생각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만큼 흥미롭고 재미있는 내용임에는 분명하다.
지금까지 상식속의 딱딱한 경제학에서 벗어나 세상을 보는 재미있는 괴짜들의 경제학원론을 들어보고 싶은사람이라면
바로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