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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숙의 똑똑한 정리법 - 딱 한 번 정리로 평생 유지되는 우리 집 정리 시스템
정희숙 지음 / 가나출판사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정리 법에 대한 책들이 꽤 있는데, 대부분은 일본 저작의 책들이 많은
편이다.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부분과 일본인들의 합리적인 사고가 어울러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 이 책의 저자의 경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한국인인데, 책
소개에서도 나와 있듯이 대한민국의 1,000여집을 바꾼 경험, 즉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한국적인 정리 법이란 표현이 보다 적절한 것 같다.
앞에서 말한 보통의 정리서적들은 물건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에 대한 스킬적인 부분에 대해 많이 다루고 있는 반면
이 책의 경우 정리의 원칙이나 이론에 보다 힘을 쓴 느낌이다.
저자는 버리는 것이 정리가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정리를 위해서는 버리는 일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진정한 정리는 물건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 말한다.
집에 함께 살고 있는 사용자(?)들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정리의
원칙이란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다.
가족 모두가 만족할 만한 공간 만드는 방법, 한번 정리로 평생 유지되는
10가지 원칙, 행복한 우리 집을 위한 똑똑한 정리 법을
개인, 공유 공간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어떤 정리의 원칙을 가지고 집을 정리해 나갈지 이야기 해주고 있다.
중간중간 물건 별로 어떻게 정리하면 되는지에 대한 팁들이 사진으로 설명되어 있는데, 이점이 무척 실용적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예전에 쌓여있던 짐들을 바라보며 막막했던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방향이 보이는 듯 하다.
하지만 반대로 물건이나 장소 별로 좀 더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세부 정리 스킬들에 대한 내용이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정리는 해야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 비법을 깨달아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