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의 집밥레스토랑 - 이정현의 행복한 집밥이야기 101가지 요리
이정현 지음 / 서사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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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가장 힘들어진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식(食)인 것 같다.

자주는 아니었지만 주말에 아이들과 외식하면서 주변의 맛집도 찾아보고 바람도 쐬며 힐링을 할 수 있었는데 그런 기회가 사라지다 보니 어른이나 아이나 답답한 건 이루 말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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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빠른 배송 시스템과 가공, 반조리 식품의 발달로 지금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음식을 접하고 있긴 하지만 역시 뭐니 뭐니 해도 최고의 밥상은 집밥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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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집밥도 메뉴 선정, 재료 구입, 손질, 레시피 숙지 등 만만치 않은 과정이 기다리고 있어 쉽사리 접근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특히 레시피 관점에서 살펴보면 최근에 블로그, 인스타 등 SNS에 수많은 메뉴의 레시피가 올라오고 있긴 하지만 주방에서 휴대폰이나 패드를 보고 스크롤 하면서 요리하기가 녹록지 않다 보니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책(종이)으로 된 레시피의 접근성이 더 좋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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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예능 프로에서 발군의 요리 실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연예인이 출판한 집밥 레시피가 있다고 하니 자연히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집에서 셰프가 준비하듯 정성껏 요리를 만들고 이쁘게 차려 먹을 수 있으면 어찌 레스토랑이 부러울쏘냐!! 그런 의미에서 책 제목이 우선 마음에 든다.


역시 요리의 기본은 계량이다. 눈 대중이나 손의 감각으로 적당히(대충) 만드는 요리는 맛이 있기도 어렵고 설령 맛있다고 해도 나중에 다시 요리했을 때 동일한 맛을 내기가 힘들어진다. 책의 서두에 계량이 나온다는 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책은 총 10개의 챕터, 101가지 레시피로 구성되어 있다.

1) 기본 육수와 양념장

2) 면역력을 높이는 집밥과 혼밥

3) 국과 찌개

4) 집 반찬

5) 김치와 피클

6) 호텔 조식 메뉴

7) 브런치

8) 주말 간식

9) 한식, 양식 디너 및 수다를 위한 간식

10) 여름과 겨울에 좋은 한 그릇 요리

가장 기본이 되는 육수와 양념장으로 시작해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요리의 시작은 육수고 역시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쓰이는 육수 중의 하나인 멸치 육수로 첫 레시피가 시작된다. 정갈하고 깔끔한 사진과 쉬운 레시피 설명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욕구와 이 음식 꼭 먹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절로 생겨난다.




음식은 미각도 중요하지만 시각적인 것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바쁘고 쉬고 싶은 현대인들이 늘 이렇게 이쁘게 음식을 차려 먹을 수는 없겠지만 매주말 한 끼 정도 가족이 같이 음식을 준비하면서 대화도 나누고 식사도 같이 한다면 요즘 같은 시기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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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늘 큰 아이와 같이 책을 보면서 메뉴를 고르라고 한 다음 같이 음식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 얘기했더니 생각지도 못하게 옛날 어묵 메뉴를 골라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음식을 같이 준비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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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래너 - 소원을 이루는 100일의 기적
이혁백 지음 / 센세이션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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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을 불혹(不惑)이라고 해서 세상 일에 미혹되지 않아 갈팡질팡한 일이 없는 나이라고 하는데, 도리어 40대가 되니

고민이 더욱 많아진다. 첫 직장을 중도에서 그만둠 없이 아직까지 다니고 있다는 데는 일정 부분 스스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과연 이게 인생에서 내가 하고 싶어서 선택한 길이었나 하는 고민이 많이 드는 요즘이다.

현 상태로 그냥저냥 먹고 살 수는 있기에 내가 진정하고 싶어 하는 일이 무엇인지,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도 하지 않고 매너리즘에 빠져버린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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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변화, 인생의 분기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치 나를 위해 준비가 된 듯 심 플래너가 내 앞에 나타났다. 인터넷으로 읽어볼 만한 신간을 찾는 과정에서 심 플래너 1기 모집 포스트를 접하게 된 것이다. 당연히 많은 지원자가 있을 거라는 예상이 들어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지원을 하였지만, 동기를 좋게 봐 주신 덕분에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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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심 이라는 글자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마음 심(心)이라는 글자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스며들 심이라는 생소한 한자를 사용했음을 책을 받아보고서야 알게 되었다. 플래너 작성을 통해 자신의 목표와 그에 따른 계획을 작성하고 100일 동안 실천하는 과정에서 그것이 습관으로 스며들게 된다는 의미이다. 참으로 직관적이고 명료한 제목이 참 맘에 들었다.




사실 지금까지 무엇인가를 꾸준히 반복적으로 해 온 기억이 거의 없다.

나의 나태함이 가장 큰 원인이겠으나, 그만큼 간절함과 갈급함이 없었고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음도 상당 부분 원인을 차지하고 있지 않았나 자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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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닐 것이다. 혼자서 무엇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그만큼 힘든 일일 것이다.

비슷한 동기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그 과정에서 동료와 멘토를 통해 동기부여가 되면 그 진행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이것이 이번 모임에 지원하게 된 큰 동기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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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심플래너 작성을 시작한 지 20일 정도가 지났다. 하루도 빠짐없이 작성했다는 사실에 우선 놀라움이 든다. 피곤함과 여러 가지 이유로 작성이 귀찮게 느껴지는 날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달라져야지라는 생각, 나와 같이 가고 있는 동료가 있다는 생각, 나를 격려해 주는 멤버들이 있다는 생각 등이 작은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매일 반복되는 목표와 계획 작성, 감사를 통해 내가 가고자 하는 이미지가 점점 더 구체화, 실체화되는 느낌을 가지게 된 것이다. 머릿속에만 담겨 있던 생각과 그 생각을 구체화하여 글로 쓰는 것은 실천의 의미에서 지금껏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으나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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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종착지에 어떤 모습이 펼쳐질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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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나의 모습과는 다르게 이제는 한 발자국 앞으로 내디뎠다. 두 번째, 세 번째 발자국도 계속 내 디딜 수 있다는

믿음과 습관으로의 스며듦이 나를 절로 인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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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의견 대립 - 막말, 독설, 억지에 지친 당신에게 꼭 필요한 대화의 기술
버스터 벤슨 지음, 노승영 옮김 / 학고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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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든 모임에서든 논쟁과 토론은 다수가 모이게 되면 늘 발생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금껏 그런 논쟁과 토론의 결과가 생산적이었다는 생각을 가진 적은 거의 없다. 무엇이 문제였나 생각해보면

지위나 나이, 반대 의견을 낼 수 없는 분위기 등 어차피 결론은 정해져 있는 상황이 많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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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생산적인 논쟁(의견 대립)은 불가능한 일일까? 이와 관련하여 이 책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을까?



생산적 의견 대립을 위한 여덟 가지 실천 지침을 책에서는 8가지 단계로 나뉘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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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안이 어떻게 촉발되는지 바라보기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관점이 상충하는 다른 관점과 부딪히면 불안이 촉발된다. 이 새로운 관점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는 판단이 드는 순간, 인터넷에서 누가 되지도 않는 말을 하는군. 내가 고쳐줘야겠어 식의 충동이 행동에 나선다. 불안이 촉발되는 것은 우리 마음속에서 작고 불안한 용이 태어나는 것과 같다. 용은 불을 뿜을 준비가 되어 있다. 이것이 의견 대립이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첫 번째 신호다.

--> 상대방이 자신의 의견과 다름을 알게 되면 논쟁이 시작된다. 특히 요즘처럼 인터넷에 부정확한 정보나 가짜 뉴스가 판을 치는 상황에서는 발생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이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나의 불안은 '무엇이 참인가'에 대한 것인가, '무엇이 의미 있는가'에 대한 것인가, '무엇이 유용한가'에 대한 것인가? 이를 통해 불안이 어디에서 촉발되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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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면의 목소리에 말 걸기

힘, 이성, 회피, 가능성의 목소리는 사람들의 머릿속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의 기본적 설명을 토대로 이 목소리들이 여러분에게 실제로 어떻게 들리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 이 단계에서는 스스로에게 물어봐 내면이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 당장 시급한 것은 무엇인가?

지금 당장 위협적인 것은 무엇인가?

이것 말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이 답들이 정말로 내게 최선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내가 아무것도 안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러한 질문을 통해 논쟁의 대상에 대한 진정한 통찰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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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솔직한 편향 기르기

- 내게 한계와 나름의 관점이 있음을 인정한다.

- 다양한 관점을 논의의 장에 허용한다.

- 남들이 내 사각지대를 지적할 때 귀를 기울인다.

- 이로 인한 불가피한 불편함을 환영 선물로 기꺼이 받아들인다.

--> 가장 어려운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성장 배경과 경험, 학습을 통해 저마다의 고유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이 부분은 이번 총선에서도 여실 없이 드러났다. 자기 자신의 편향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는 대서 그 해결책이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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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기 이야기하기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은 흔한 두 가지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이다. 하나는 남들을 대변하여 말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집단의 관점을 넘겨짚는 것이다.

-->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부정확한 정보와 가짜 뉴스 속에서 자기 자신의 얘기만큼 임팩트가 큰 얘기는 없을 것이다. 자기가 왜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그래서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를 얘기한다면 대화의 수준을 훨씬 더 올라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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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놀라운 대답을 이끌어내는 질문 던지기

논쟁에 진척이 없고 짜증과 혼란이 일고 해결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 아마도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더 나은 질문일지도 모른다... 질문이 거창할수록, 가능한 대답이 놀라울수록 더 좋다.

--> 논쟁이 격화된 상황에서 뻔한 대답이 예상되는 질문을 던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해진 답이 없는 열린 질문을 던진다면 논쟁의 출발점에서 떨어져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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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함께 논증 쌓아가기

문제의 핵심 질문과 결론이 뚜렷해지고 논거가 제시되면 협력자들 사이에서 생산적 의견 대립이 등장할 가능성 있다. 사람들은 증거와 관점, 제안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더라도 자신들이 가능성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공통의 문제가 무엇이고, 무엇이 참이며, 의미 있고, 유용한가의 관점에서 같이 고민하며 논증을 쌓아가게 되면

논증의 대립을 피하고 생산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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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중립 공간 마련하기

생산적 의견 대립을 위한 공간은 세 차원에서 중립적이어야 한다. 첫째, 저마다 다른 생각과 관점이 제시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생각과 관점이 도입되든 유예되든 할 수 있다. 둘째, 생각과 관점이 진화함에 따라 사람들이 자유롭게 대화에 드나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공간의 성격과 문화가 그 안에서 형성되는 관계와 대화에 맞게 스스로를 변화시키며 진화할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

--> 우리나라와 같은 조직문화에서 특히 해결하기 힘든 사항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라고 해놓고 나중에 뒤에서 딴 소리를 하는 경우를 많이 겪다 보니 의견 대립은 둘째 치고 의견이 개진조차 되지 않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누구나 저마다의 생각을 자유롭게 얘기하고 또 경청할 수 있는 분위기와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은 생산적 의견 대립을 위한 필수 요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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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 발 딛기

이것은 가장 겁나는 단계다. 진행되는 사건의 흐름에 실제로 뛰어들어 완벽하거나 공정하지 않은 세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불완전함과 불공정함의 행위자이지만, 새로운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대화의 춤판을 이끌어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 마지막 단계이다. 의견의 대립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이를 단순히 회피할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더 나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음에 주저 없이 그 속으로 뛰어들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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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의 의견을 스스럼없이 개진하고 논의하는 문화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많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중차대한 시국에 서로 머리를 맞대고 더 나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의견을 대립하게 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일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열린 마음을 가지고 상대방의 목소리를 경청할 수 있는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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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구체적이고 유용한 사례를 통해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논쟁의 기술에 생각보다 많은 단계와 준비가 필요함을 알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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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경제 전쟁 - 세계 석학들이 내다본
리처드 볼드윈.베아트리스 베더 디 마우로 엮음, 매경출판 편역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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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한창인 요즘 시기적절한 타이밍에 경제 문제에 대해 다룬 책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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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의 판도는 어떤 모습을 그리게 될까? 각국 정부 차원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예상해서 준비해야겠지만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일자리 안정성, 재테크의 수단 등으로써 어떤 모습을 그리게 될지 미리 예측하고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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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초까지만 해도 경제 상황을 미리 반영한다는 주식시장은 상당히 평온했다.

다우지수는 전 고점 29,568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만 선 고지를 점령하기 직전이었지만 이후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지수는 급전직하, 한 달여 만에 18,213까지 밀리고 만다. 단기간에 -38.4%의 전대미문의 폭락장이 펼쳐졌다.

사람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공포는 극에 달했고, 너도나도 주식시장 붕괴를 걱정하였다. 하지만 이후 각국의 중앙은행이 펼친 무제한 양적 완화와 경기 부양책으로 주식 시장도 어느새 많이 회복하였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생각보다는 가벼운 경제 이슈로 지나가지 않을까라고 말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경제 문제는 이제 시작인 단계라는 생각이 든다. 과연 세계의 경제 석학들은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 지나치게 적은 조치보다는 과도한 조치가 낫다.

지금처럼 근본적 불확실성 아래에 있을 때 정책은 지나치게 큰 비용을 쓸 때와 적은 비용을 쓸 때 따르는 위험 분석을 바탕으로 정해져야 한다. 지나치게 큰 비용을 쓴다면 화폐의 시간 가치가 낭비되는 것을 신경 써야 할 것이다. 그런데 현재 실물 금리가 마이너스이므로 화폐의 시간 가치 또한 마이너스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지나치게 적은 비용을 쓸 때 따라오는 결과는 사람들의 즉각적인 고통, 그리고 세계 금융 위기를 능가하는 장기적 금융 위기가 될 수도 있다.

(제이스 퍼먼)

--> 코로나 사태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부채와 정책의 부작용을 너무 크게 생각하여 적은 조치를 치하는 것은 도리어 나중에 닥칠 더 큰 위험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간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었던 전대미문의 위기인 만큼 선제적이고 과감한 조치가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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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박한 경기 침체를 억제하기 위해 과감한 정책 드라이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작은 공중보건정책을 운전석에 앉혀 바이러스의 신체적 전염을 제한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은 보건정책이 경제 시스템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경제적 전염을 예방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지금은 신중할 때가 아니다. (피에르-올리비에 구랑샤)

-->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공중보건정책을 잘 운용하여 세계적으로 많은 극찬을 받고 있다. 정부의 적절한 대처와 성숙한 시민의식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아직 위험성이 잠재되어 있긴 하지만 공중보건정책 다음으로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의 운용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 첫 번째 얘기한 내용과 비슷한 주제이긴 하지만 장고 끝에 악수가 될 수 있으니 현명한 정책 입안은 당연히 고민해야겠지만 결정되었다면 과감하고 빠른 시행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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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팬데믹을 반세계주의의 명분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비용은 증가하겠지만 다수의 공급 국가를 이중으로 확보해놓는 방법이야말로 중국에 대한 과한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다... ICT 활용을 극대화하여 기업들이 글로벌 소싱을 보다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기 바란다. (리처드 볼드윈, 에이치 토미우라)

--> 이번 사태를 통해서 세계 여러 곳에서 탈중국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고 또 앞으로도 입을 것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여러 국가로 공급원을 다변화해야 함을 절실히 체감한 교훈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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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혹은 미국 시민으로서 정부가 이 상황에서 의무를 다할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그나마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는 정치인에게 권력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일 것이다.

(사이먼 렌-루이스)

--> 지도자와 정치인의 무능이 어떤 참사를 야기하고 있는지 우리는 똑똑히 목도하고 있다. 정치인을 뽑는 국민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알게 된 계기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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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미문의 위기는 다시 못 볼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 사태의 모범적인 대처로 우리나라의 국격이 절로 상승하고 있고, 진단키트 제공 등으로 K-바이오 등 직접적인 산업혜택도 받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뒤이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도 세계의 모범이 되어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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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뿐만 아니라 거시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유용하고 흥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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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안과 성공을 위한 4가지 신성한 비밀
프리타지.크리슈나지 지음, 추미란 옮김 / 김영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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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명상, 참선 관련 책이 많이 출간되는 것 같다.

그만큼 복잡하고 빠르게 변모하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의 삶이 팍팍해지고 스트레스가 많아짐에 따라 마음의 평안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거기다가 최근의 코로나 사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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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최근에 출간된 책들과 어떤 차별성을 보이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책에서 얘기하는 마음의 평안과 성공을 위한 4가지 신성한 비밀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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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적 비전으로 살아가기

삶에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바로 '행위'와 '존재'이다. 행위는 성공을 위해 우리가 하는 일로,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거나 끊고 삶의 방식과 습관을 만드는 일 등이 이에 속한다. 행위는 바깥세상에 보이는 우리의 얼굴이고,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이 행위에 집중하며 살아간다. 반면 존재는 삶을 경험하는 우리만의 방식이다... 우리 사회는 행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존재의 내면 상태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삶에서 아름다운 내면의 경험을 진정으로 우선시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런 존재에 대한 절대적인 묵살과 행위에 대한 강박이 삶에 불균형을 부르며 우리를 예상치 못한 문제들의 깊은 소용돌이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무언가를 성취할려고 할 때 아름다운 상태가 중요한가? 아니면 동사만이, 즉 무언가를 한다는 것만이 중요한가? 당신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결심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기억하기 바란다. 매일 어떤 상태에서 살고 싶은가? 어떤 상태로 운명을 만들어가고 싶은가?

--> 회사에 다니면서 열심히 하지 말고 잘 하라는 말을 수없이 듣고 살았다. 요즘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가 되어버린 것 같다. 성공하기 위해,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출세하기 위해 우리의 존재는 아름다운 의식 상태에 머물지 말고 오로지 행위에만 집중하며 강박증에 걸린 사람처럼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책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매 순간 괴롭거나 괴롭지 않거나(아름다운 상태) 둘 중의 하나인 상태로 살아간다. 나이를 먹을수록 현실(속세)을 더 알게 되고 그러면 부정적인 생각이 더 늘고 마음이 괴로운 상태에 더 많이 머물게 되는 것 같다.

책에서는 영적 비전 수립을 통해 마음이 아름다운 상태에 머물 수 있음을 얘기하고 있고 그러한 방법으로 소울 싱크(명상)를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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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면의 진실 발견하기

마음이 불편하다고 느낄 때 무언가를 바꾸려 하지 마라. 그 어떤 설명으로 정당화하려 하지 마라. 그리고 비난도 하지 마라. 당신 밖에서 그 어떤 이유를 찾아내고 싶은 유혹에 넘어가지 마라. 자기 집착의 습관 때문에 그런 내면의 상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깨닫자. 괴로운 상태에서 그 문제를 자꾸 곱씹을 때 당신은 그 문제를 풀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당신 자신에게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고 있는 자신을 계속 알아차릴 수 있다면 진실의 힘이 당신을 위해 행동을 개시할 것이다.

--> 나이를 먹을수록 사소한 일에 마음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다. 얼마 전 회사에서 무례한 경우를 당해 가까스로 화를 내지 않고 잘 넘어간 경우가 있었지만-물론 주변 동료들도 잘 넘겼다고 얘기했었다- 내면적으로는 2~3일간 마음이 불편한 느낌이 계속되었다. 나는 그 사람이 왜 나에게 무례하게 굴었나 원인을 찾기에 바빴지만 책에서는 내가 스스로에게 집착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을 수동적으로 관찰하면 그 관찰 과정이 괴로운 상태의 흐름을 깰 것이다 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문자로 쉽게 이해되는 구절은 아니다. 자기 마음 상태를 집착하지 말고 제3자의 시각으로 수동적으로 관찰하기는 쉽지는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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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지성 깨우기

많은 사람에게 세상은 단연코 차갑고 무정한 곳일 수 있다. 희망을 갖고 꿈도 꾸고 싶지만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도와주지 않는 것 같아 포기해 버린다. 하지만 꼭 그렇게 살 필요는 없다. 우주 지성에 눈을 뜨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밀려들고 우연처럼 보이는 싱크로니시티가 일어나 삶이 자연스럽게 뜻한 쪽으로 흘러간다.

--> 과연 우주에는 인류 말고도 다른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 생명체가 살고 있다면 인류보다 더욱 뛰어난 지성을 가지고 있을까? 참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문제지만 쉽사리 해답을 얻기 어려운 문제이다. 명상이나 수련을 통해 일정 경지에 오른 많은 사람들이 우주 지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고 이 책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으니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책에서는 우주 지성이 깊고 강한 힘, 고요함 혹은 사랑의 느낌으로 다가오고 가슴 속 신비한 광채나 본인만의 신성의 모습으로 경험될 수도 있다고 한다. 필설로 형용하기 어려워 보임은 명확한 것 같다. 명상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우주 지성에게 맡기고 그 해답을 줄 것이라 믿으며, 해답을 얻은 기쁨을 만끽하는 과정을 통해 우주 지성을 접할 수 있음을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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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으로 올바른 행동 연습하기

1) 영적으로 올바른 행동은 내면의 갈등을 해소한 후에만 가능하다. 갈등을 겪고 있다면 영적으로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없다.

2) 영적으로 올바른 행동은 아름다운 의식 상태에서 나온다.

3) 영적으로 올바른 행동은 이상을 따르는 것이 아니다.

--> 돼먹지 못하고 악한 사람들이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과연 우주 지성이 있기는 있는 것일까 반문을 하게 된다. 내세(來世)가 있어 그들이 현세와는 다른 삶을 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올바르지 않고 악한 행동을 하며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이다. 책의 서두에서 얘기한 내면의 갈등을 해소하고 의식이 아름다운 상태에 머물러야 영적으로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것이 4가지 신성한 비밀의 마지막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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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여 페이지 분량의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페이지가 쉽게 쉽게 넘어가지는 않는다. 형이상학적인 부분을 많이 설명하고 있고 어느 정도의 믿음이 있는 상태가 아니면 허무맹랑한 소리로 치부되는 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학창 시절부터 명상과 수련 등에 관심이 많아 개인적으로는 참 흥미롭게 읽었다. 우주 지성을 접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갈 수 있을지는 감히 말할 수 없겠지만 명상과 수련의 여러 책을 얻고 느낀 공통점은 자기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올 한해 명상과 수련에 매진해 볼 계획인데, 이 책에 나온 내용도 많이 참고하며 진행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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