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래너 - 소원을 이루는 100일의 기적
이혁백 지음 / 센세이션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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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을 불혹(不惑)이라고 해서 세상 일에 미혹되지 않아 갈팡질팡한 일이 없는 나이라고 하는데, 도리어 40대가 되니

고민이 더욱 많아진다. 첫 직장을 중도에서 그만둠 없이 아직까지 다니고 있다는 데는 일정 부분 스스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과연 이게 인생에서 내가 하고 싶어서 선택한 길이었나 하는 고민이 많이 드는 요즘이다.

현 상태로 그냥저냥 먹고 살 수는 있기에 내가 진정하고 싶어 하는 일이 무엇인지,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도 하지 않고 매너리즘에 빠져버린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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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변화, 인생의 분기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치 나를 위해 준비가 된 듯 심 플래너가 내 앞에 나타났다. 인터넷으로 읽어볼 만한 신간을 찾는 과정에서 심 플래너 1기 모집 포스트를 접하게 된 것이다. 당연히 많은 지원자가 있을 거라는 예상이 들어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지원을 하였지만, 동기를 좋게 봐 주신 덕분에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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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심 이라는 글자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마음 심(心)이라는 글자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스며들 심이라는 생소한 한자를 사용했음을 책을 받아보고서야 알게 되었다. 플래너 작성을 통해 자신의 목표와 그에 따른 계획을 작성하고 100일 동안 실천하는 과정에서 그것이 습관으로 스며들게 된다는 의미이다. 참으로 직관적이고 명료한 제목이 참 맘에 들었다.




사실 지금까지 무엇인가를 꾸준히 반복적으로 해 온 기억이 거의 없다.

나의 나태함이 가장 큰 원인이겠으나, 그만큼 간절함과 갈급함이 없었고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음도 상당 부분 원인을 차지하고 있지 않았나 자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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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닐 것이다. 혼자서 무엇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그만큼 힘든 일일 것이다.

비슷한 동기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그 과정에서 동료와 멘토를 통해 동기부여가 되면 그 진행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이것이 이번 모임에 지원하게 된 큰 동기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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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심플래너 작성을 시작한 지 20일 정도가 지났다. 하루도 빠짐없이 작성했다는 사실에 우선 놀라움이 든다. 피곤함과 여러 가지 이유로 작성이 귀찮게 느껴지는 날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달라져야지라는 생각, 나와 같이 가고 있는 동료가 있다는 생각, 나를 격려해 주는 멤버들이 있다는 생각 등이 작은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매일 반복되는 목표와 계획 작성, 감사를 통해 내가 가고자 하는 이미지가 점점 더 구체화, 실체화되는 느낌을 가지게 된 것이다. 머릿속에만 담겨 있던 생각과 그 생각을 구체화하여 글로 쓰는 것은 실천의 의미에서 지금껏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으나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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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종착지에 어떤 모습이 펼쳐질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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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나의 모습과는 다르게 이제는 한 발자국 앞으로 내디뎠다. 두 번째, 세 번째 발자국도 계속 내 디딜 수 있다는

믿음과 습관으로의 스며듦이 나를 절로 인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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