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의 집밥레스토랑 - 이정현의 행복한 집밥이야기 101가지 요리
이정현 지음 / 서사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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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가장 힘들어진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식(食)인 것 같다.

자주는 아니었지만 주말에 아이들과 외식하면서 주변의 맛집도 찾아보고 바람도 쐬며 힐링을 할 수 있었는데 그런 기회가 사라지다 보니 어른이나 아이나 답답한 건 이루 말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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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빠른 배송 시스템과 가공, 반조리 식품의 발달로 지금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음식을 접하고 있긴 하지만 역시 뭐니 뭐니 해도 최고의 밥상은 집밥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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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집밥도 메뉴 선정, 재료 구입, 손질, 레시피 숙지 등 만만치 않은 과정이 기다리고 있어 쉽사리 접근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특히 레시피 관점에서 살펴보면 최근에 블로그, 인스타 등 SNS에 수많은 메뉴의 레시피가 올라오고 있긴 하지만 주방에서 휴대폰이나 패드를 보고 스크롤 하면서 요리하기가 녹록지 않다 보니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책(종이)으로 된 레시피의 접근성이 더 좋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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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예능 프로에서 발군의 요리 실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연예인이 출판한 집밥 레시피가 있다고 하니 자연히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집에서 셰프가 준비하듯 정성껏 요리를 만들고 이쁘게 차려 먹을 수 있으면 어찌 레스토랑이 부러울쏘냐!! 그런 의미에서 책 제목이 우선 마음에 든다.


역시 요리의 기본은 계량이다. 눈 대중이나 손의 감각으로 적당히(대충) 만드는 요리는 맛이 있기도 어렵고 설령 맛있다고 해도 나중에 다시 요리했을 때 동일한 맛을 내기가 힘들어진다. 책의 서두에 계량이 나온다는 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책은 총 10개의 챕터, 101가지 레시피로 구성되어 있다.

1) 기본 육수와 양념장

2) 면역력을 높이는 집밥과 혼밥

3) 국과 찌개

4) 집 반찬

5) 김치와 피클

6) 호텔 조식 메뉴

7) 브런치

8) 주말 간식

9) 한식, 양식 디너 및 수다를 위한 간식

10) 여름과 겨울에 좋은 한 그릇 요리

가장 기본이 되는 육수와 양념장으로 시작해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요리의 시작은 육수고 역시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쓰이는 육수 중의 하나인 멸치 육수로 첫 레시피가 시작된다. 정갈하고 깔끔한 사진과 쉬운 레시피 설명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욕구와 이 음식 꼭 먹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절로 생겨난다.




음식은 미각도 중요하지만 시각적인 것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바쁘고 쉬고 싶은 현대인들이 늘 이렇게 이쁘게 음식을 차려 먹을 수는 없겠지만 매주말 한 끼 정도 가족이 같이 음식을 준비하면서 대화도 나누고 식사도 같이 한다면 요즘 같은 시기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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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늘 큰 아이와 같이 책을 보면서 메뉴를 고르라고 한 다음 같이 음식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 얘기했더니 생각지도 못하게 옛날 어묵 메뉴를 골라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음식을 같이 준비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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