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치게 적은 조치보다는 과도한 조치가 낫다.
지금처럼 근본적 불확실성 아래에 있을 때 정책은 지나치게 큰 비용을 쓸 때와 적은 비용을 쓸 때 따르는 위험 분석을 바탕으로 정해져야 한다. 지나치게 큰 비용을 쓴다면 화폐의 시간 가치가 낭비되는 것을 신경 써야 할 것이다. 그런데 현재 실물 금리가 마이너스이므로 화폐의 시간 가치 또한 마이너스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지나치게 적은 비용을 쓸 때 따라오는 결과는 사람들의 즉각적인 고통, 그리고 세계 금융 위기를 능가하는 장기적 금융 위기가 될 수도 있다.
(제이스 퍼먼)
--> 코로나 사태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부채와 정책의 부작용을 너무 크게 생각하여 적은 조치를 치하는 것은 도리어 나중에 닥칠 더 큰 위험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간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었던 전대미문의 위기인 만큼 선제적이고 과감한 조치가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다.
▶ 임박한 경기 침체를 억제하기 위해 과감한 정책 드라이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작은 공중보건정책을 운전석에 앉혀 바이러스의 신체적 전염을 제한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은 보건정책이 경제 시스템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경제적 전염을 예방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지금은 신중할 때가 아니다. (피에르-올리비에 구랑샤)
-->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공중보건정책을 잘 운용하여 세계적으로 많은 극찬을 받고 있다. 정부의 적절한 대처와 성숙한 시민의식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아직 위험성이 잠재되어 있긴 하지만 공중보건정책 다음으로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의 운용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 첫 번째 얘기한 내용과 비슷한 주제이긴 하지만 장고 끝에 악수가 될 수 있으니 현명한 정책 입안은 당연히 고민해야겠지만 결정되었다면 과감하고 빠른 시행이 필요할 것이다.
▶ 이번 팬데믹을 반세계주의의 명분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비용은 증가하겠지만 다수의 공급 국가를 이중으로 확보해놓는 방법이야말로 중국에 대한 과한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다... ICT 활용을 극대화하여 기업들이 글로벌 소싱을 보다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기 바란다. (리처드 볼드윈, 에이치 토미우라)
--> 이번 사태를 통해서 세계 여러 곳에서 탈중국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고 또 앞으로도 입을 것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여러 국가로 공급원을 다변화해야 함을 절실히 체감한 교훈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영국 혹은 미국 시민으로서 정부가 이 상황에서 의무를 다할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그나마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는 정치인에게 권력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일 것이다.
(사이먼 렌-루이스)
--> 지도자와 정치인의 무능이 어떤 참사를 야기하고 있는지 우리는 똑똑히 목도하고 있다. 정치인을 뽑는 국민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알게 된 계기가 아닌가 싶다.
전대미문의 위기는 다시 못 볼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 사태의 모범적인 대처로 우리나라의 국격이 절로 상승하고 있고, 진단키트 제공 등으로 K-바이오 등 직접적인 산업혜택도 받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뒤이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도 세계의 모범이 되어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
코로나 사태 뿐만 아니라 거시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유용하고 흥미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