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의 완벽한 고백 브라운앤프렌즈 스토리북 1
이정석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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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브라운에게 정말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 예를 들면······ 마음을 읽는 능력.” 코니는 브라운이 보고 싶을 때나, 필요할 때면 신기하게도 이미 곁에 와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던 적이 많았다. 게다가 손에는 항상 코니가 좋아하는 달콤한 디저트가 들려 있곤 했다. “그러고 보면 브라운과 거의 통화를 한 적이 없어. 필요할 때 항상 브라운은 옆에 있었으니까.” “어딘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나는······?” 친구들은 점점 브라운이 신비롭게 느껴졌다.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던 브라운의 존재가 일순간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다. (p.32)

 

‘조금 부끄러운걸.’ 친구들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브라운의 입꼬리가 쑥스러운 듯 살짝 말려 올라갔다. 브라운은 자신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말주변이 없다 보니,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 친구들에게 무엇이 필요할지, 어떤 걸 도와주면 좋아할지 같은 것들. 제임스의 카페에 선물한 가구도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었다. (p.35)

 

무기력함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방 밖으론 단 한 발짝도 나오지 못할 것 같을 때,

방탈출 게임이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일단 나와 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테니까. (p.61)

 

좀처럼 생각을 읽기 힘든 포커페이스인 브라운은 얼핏 무뚝뚝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고 세심한 성격의 소유자다. 말수는 적지만 쫑긋 세운 두 귀로 항상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친구들의 일이라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리고 라인타운 친구들에게 작은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면 브라운은 언제나 나타났다. 누구보다 빨리, 그러면서도 아주 조용히. 친구들의 마음을 듣고 싶어서. 묵묵히 다정한 친구가 되고 싶어서. 브라운의 마음 레이더는 24시간 가동 중!

 

 

무표정한 얼굴, 생각을 읽기 어려운 검고 진한 눈동자, 언제나 한가로워 보이는 둥글둥글한 몸, 도통 입을 열지 않는 과묵한 성격의 브라운. 그래도 좋아~ 너무 귀엽잖아! 가만 보자, 어디 브라운 같은 친구 없나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묵묵히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기다려주는, 살포시 다가와 친구들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브라운은 라인타운 최고의 친구. 하지만 브라운에게도 약점은 있다. 최고의 믿음직한 친구지만 한편으론 허술하기 짝이 없다는 거. 이런 그에게 미션이 주어졌다. 거절하는 법 배우기, 남모를 두려움 극복하기, 지루한 이미지 벗어나기, 버려진 캠핑카 수리하기 등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브라운의 마음 딜리버리 프로젝트. 브라운, 너 성공할 수 있겠어? 마음은 얼마나 준비가 되었을 때 전해야 할까? 최고의 친구 브라운의 진심을 전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시간순삭 귀염뽀작. 브라운의 매력에 풍덩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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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팀 The Team - 성과를 내는 팀에는 법칙이 있다
아사노 고지 지음, 이용택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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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기 전에, ‘어떤 목표를 설정해야 좋을까?’를 고민하는 데 더 힘을 쏟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어릴 때부터 ‘학습의 목표는 높은 점수를 따는 것’, ‘운동의 목표는 높은 순위에 오르는 것’이라고 배웠다. 이처럼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경쟁에만 익숙해져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는 데 서툴다. 그러나 하나의 집단이 온전한 팀으로 거듭나려면 스스로 최적의 목표를 설정하는 목표 의식이 매우 중요하다. (p.25)

 

‘팀 구성 방법에는 절대적인 정답이 있다.’ 이는 특정 방법을 적용하면 완벽한 팀을 구성할 수 있다는 식의 정답이 존재한다는 오해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팀을 구성하는 데 있어 유일하고 절대적인 답은 없다. 팀이 발휘해야 하는 기능이나 역량은 팀이 놓인 환경, 그리고 임하는 활동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p.49)

 

같은 말이라도 어떤 태도로 어떤 분위기에서 하는지에 따라 듣는 사람의 감정이 크게 달라지는 법이다. 즉 ‘어떤 태도로, 어떤 분위기에서 콘텐츠를 전달하느냐’에 따라 소통의 행간과 맥락을 바꿀 수 있다. 행간과 맥락을 적절하게 전달하려면 때로는 소통을 장황하게 할 필요도 있다. ‘팀 내 소통은 간략할수록 좋다’가 아니라 ‘팀 내 소통은 가끔 쓸데없이 늘어져도 괜찮다’라고 생각해야 한다. (p.101)

 

 

 

3년 만에 매출 10배 상승을 달성하며 업계 1등이 된 꼴찌 팀의 극적인 부활.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 뛰어난 에이스, 완벽한 시스템이 없어도 탁월한 성과를 내는 팀에는 무엇이 있는가? 2012년 여름, 인사 컨설턴트인 저자는 망연자실한 상태에 빠졌다. 실적이 급감한 조직에서 2년간 갖은 애를 썼지만 퇴사자는 줄을 이었고, 팀 분위기는 점점 나빠지기만 했다. 극심한 무력감에 시달리던 그는, 최후의 수단으로 고객에게 조언하던 기업 혁신 노하우를 변형해 자신의 팀에 적용해보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해서 ‘팀의 법칙’을 실천한 지 3년 만에 팀은 완전히 달라졌다. 놀랍게도 매출은 10배 증가해 사업은 안정되었고 퇴사율 또한 2%로 낮아진 것이다. 이 경험을 통해 그는 위대한 팀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유능한 리더도, 뛰어난 에이스도, 완벽한 시스템도 아닌 정밀한 ‘법칙’임을 깨달았다.

 

똑같은 팀인데도 어떤 팀은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놀라운 성과를 내보이고 또 어떤 팀은 부실한 실적으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왜?! 그 비결은 바로 여기에 있다. Aim, Boarding, Communication, Decision, Engagement! 최적의 조합으로 팀을 짜는 노하우부터 개인의 역량을 팀의 역량으로 확장하는 법까지, 우리 팀의 상황과 특성에 맞춰 폭발적인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팀의 법칙은 바로 목표설정, 구성원 선정, 의사소통, 결정, 공감 이렇게 5가지 법칙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실제로 팀장들이 가장 빈번하게 고민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저자는 말한다. 팀 운용에 절대적인 정답은 없다. 오직 팀 활동의 유형, 팀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 정도, 팀원들이 일하는 방식 등에 따라 최적의 조합이 달라질 뿐이다. 그러니 맹목적으로 ‘이것이 답이다’라고 생각하지 말 것. 치열한 경쟁 시대,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줄 해결사가 여기에 있다. 적절한 용어 선택, 탄탄한 구성, 다양한 사례, 수식이나 도표를 활용하여 직장인뿐만 아니라 학생이나 주부 등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서. THE TEAM 성과를 내는 팀에는 법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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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든 밤은 너에게로 흐른다
제딧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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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내겐 행복이고, 꿈이에요.

깨고 싶지 않은 꿈. (p.74)

 

향기로운 커피 향과 따뜻한 햇살.

한적한 시간이 주는 여유로움.

걱정 같은 건 없는 평온함.

우리가 사랑한 오후의 모습들. (p.114)

 

가끔 세상이 버겁게 느껴질 때,

내가 당신의, 당신이 나의

작은 쉼표가 되기를.

달리기를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게. (p.171)

 

 

 

책갈피에 끼워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순간, 온 세상이 너로 가득한 이 밤의 기억, 눈이 아닌 마음에 새겨진 우리가 사랑한 시간들. “당신으로 수놓인 이 밤하늘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100만 독자가 사랑한 일러스트레이터 ‘제딧’이 전하는 따뜻한 사랑이야기 <나의 모든 밤은 너에게로 흐른다>. 첫사랑 그 설레임.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처음 사랑에 빠져들었던 순간이 떠오른다. 콩닥콩닥 심장을 사정없이 뛰게 만드는 그 기분 좋은 설레임. 함께 걷고 함께 이야기하고 서로를 향한 그리움에 잠 못 들던 나날들. 호호~ 차가운 겨울바람이 마냥 춥지만은 않았다. 맞잡은 두 손, 서로를 향한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보듬어주면 되니까. 헤어 나오기 힘든 사랑이라는 늪. 서로를 향한 다정함에 가슴이 또다시 두근두근, 달콤한 사랑이 스며든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선물해주면 딱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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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 (완역판) - 그리스도 이야기 현대지성 클래식 10
루 월리스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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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그 안에서 남자의 기개라는 놀라운 것이 발현되기를 기다리며 계속 성장하고 있는 조가비와도 같다. 누군가는 그 발현이 다른 사람보다 빨리 나타날 수도 있다. 아들이 지금 그런 순간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오싹해졌다. 갓난아기들이 어둠을 부여잡듯이 손을 내밀며 울어대는 것처럼 어쩌면 그의 영혼도 캄캄한 가운데 알 수 없는 미래를 잡으려고 발버둥치고 있는 것이다. 소년으로부터, 저는 누군가요, 그리고 무엇이 될까요? 라고 질문을 받는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신중해야 한다. 그들의 대답 한 마디 한 마디는 진흙을 빚고 있는 예술가의 손놀림처럼 한 사람의 평생을 결정지을 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p.158)

 

벤허는 분노했다. 사소한 일에 분개해서 화가 난 것은 아니었다. 또한 아무것도 아닌 일에 끓어올랐다가 꾸짖음이나 욕설 한 마디에 언제 그랬냐는 듯 가라앉는 어리석은 자의 분노와도 달랐다. 그것은 지극한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던 꿈과 희망이 갑자기 사라졌을 때 느끼는 그런 분노였다. 그 강렬한 분노감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다. 그것은 운명과의 싸움이기도 했다. 좀 더 깊이 말해 보자면, 만일 운명이 만질 수 있는 것이어서 한 방 후려쳐 없앨 수 있거나 고차원의 언어로 대화가 가능한 상대라면 잘 싸울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불행한 인간이 늘 자신을 벌함으로써 모든 상황을 끝내려 들지는 않을 것이다. (p.294)

 

그랬다. 민중의 불행한 처지는 종교 때문에 빚어진 것이 아니라 지배자의 실정과 수탈과 헤아릴 수 없는 폭정에서 빚어진 것이었다. 사람들이 도탄에 빠져 벗어가기를 간절히 빌고 있는 지옥 같은 상황은 지독하게도 본질적으로는 정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론디니움, 알렉산드리아, 아테네,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세계 어느 곳에서나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숭배할 신이 아니라 정복자 왕이었다. (p.390)

 

이제껏 그의 삶은 슬픔과 복수심으로 가득 차서 사랑이 들어설 자리는 없었다. 그런데 그것이 깨지다니 행복한 변화의 시발점이련가? 그리고 천막으로 들어서는 벤허에게 그 영향력이 아직 남아 있다면 승자는 누구일까? 에스더는 그에게 술잔을 주었다. 그것은 이집트 여인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두 사람은 종려나무 아래에 서 있던 벤허의 마음에 동시에 찾아들었다. 누가 과연 최후의 승자일까? (p.410)

 

 

 

26년 로마 제국 시대. 주인공 유다 벤허는 예루살렘의 제일가는 부호이자 귀족의 아들이다. 어느 날 예루살렘에 신임 총독이 부임하고 벤허의 옛 친구 메살라도 세금징수관인 아버지와 함께 돌아온다. 메살라는 벤허에게 로마에 협력할 것을 요구하며 자신과 한 편이 될 것을 제안하지만, 유대민족의 자부심을 가진 벤허는 이를 거부한다. 다음날 벤허는 집 옥상에서 여동생 티르자와 함께 신임 총독의 부임 행렬을 구경하다가 실수로 기왓장을 떨어뜨려 총독에게 상처를 입히는 사고를 일으킨다. 메살라는 고의성이 없는 줄 알면서도 유대인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 벤허에게 총독 암살 음모죄를 뒤집어씌운다. 이에 벤허는 노예로 팔려가고 저택은 몰수당한 채 어머니와 여동생도 감옥에 보내진다. 가족의 생사도 모른 채 갤리선 노예로 고된 삶을 이어가던 중 타고 있던 함선이 해적과 교전을 벌이다 침몰하자 벤허는 로마의 집정관인 아리우스를 구해준다. 그 공로로 그는 노예의 신분에서 해방되고 아리우스의 양자가 된다. 자유인이 되어 파르티아 원정길에 합류하게 된 벤허는 안티오크에 체류하던 중 가문의 노예였던 시모니데스와 철천지 원수 메살라를 만나게 되고 자신을 파멸에 이르게 한 메살라를 향한 복수를 계획한다.

 

 

로마 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배신과 복수의 대서사시 벤허! 이를 누가 모를 수 있을까? 영화로 또 책으로도 두루두루 명성이 자자하다. 하지만 사실 <벤허>는 지금과는 다르게 1880년 출간되었을 당시 비평가들로부터 차가운 반응을 받았다. 이 책은 주인공 유다 벤허의 파란만장한 삶에 성서의 이야기를 절묘하게 엮어낸 방대한 역사소설인데, 당시 미국 문학계에서는 역사소설은 한물 건너간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반에는 판매량이 부진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점차 판매량이 증가했고 많은 대중이 읽기 시작하면서 결국에는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미국 소설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1960년 아카데미 11개 상이라는 역사상 최다 수상을 이루었고 또 소설로서는 최초로 교황 레오 13세의 축성을 받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총 812페이지. 만만치 않은 분량임에도 책을 읽는 시간들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영화를 이미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흥미롭고 또 재미있다. 어찌 보면 책이 기본적으로 역사적 · 종교적 사실에 입각하여 쓰여진 까닭에 자칫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런 것과는 무관하게 이 책을 읽는 것 자체가 훌륭한 경험이고 추억이다. 그리고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저택의 모습이나 전차경기장, 사막의 풍경, 예루살렘 거리의 모습 등을 세밀하게 표현하여 장면 하나하나가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생동감 있게 그려진다. 그런데 놀랍게도 저자는 예루살렘은커녕 로마나 중동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상태에서 오로지 자료에 의거해 작품을 썼다는 거! 정말 스펙터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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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뇌과학 잠 못 드는 시리즈
테오 컴퍼놀 지음, 하연희 옮김 / 생각의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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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기기는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이다. 간혹 데이터를 유의미한 방식으로 처리하여 정보로 바꿀 수는 있다. 그러나 지식, 통찰력, 의미가 담겨 있는 공간은 사람은 뇌다. 정보를 지식과 지혜로 바꾸고 뇌와 ICT 사이 시너지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사고가 필요하다. 성공하려면 평생 학습해야 한다. 학습은 공부, 독서, 진정한 대화, 사고, 특히 시행착오의 결과물이다. 성공하려면 시간을 들여 과오를 되돌아보고 반추하고 앞과 뒤를 살피고 깊고 넓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p.55)

 

생각하는 뇌의 능력은 신비하고 놀랍다. 그러나 한 가지, 멀티태스킹은 하지 못한다. 한 번에 한 가지 과제에만 집중할 수 있다. 두 가지 인지적 과제를 동시에 진행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도할 경우 뇌는 이 과제에서 저 과제로 끊임없이 전환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시간, 에너지, 정확도, 기억, 창의성, 생산성, 스트레스 측면에서 큰 손실을 입는다. 커넥티드 상태를 유지하면 뇌는 작동할지 몰라도 지적 결과물의 양과 질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커넥티드 상태에서 끊임없이 멀티태스킹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p.79)

 

스트레스의 원인을 완벽하게 제거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만약에 스트레스의 원인이 자신의 직업에 내재되어 있다면 이는 불가피한 일이다. 다행히 이에 대한 회복력은 얼마든지 향상시킬 수 있다. 더욱이 스트레스는 주관적인 현상이다. 누군가에게는 스트레스가 되는 사안이 다른 사람에게는 도전 과제나 자극제로 간주될지 모른다. 스트레스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더 자주 겪게 된다. 따라서 스트레스의 긍정적인 요소, 자극제로서의 측면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건강한 수준의 스트레스는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하도록 돕는다. 업무 성과를 향상시키고 협업을 시도하게 만들며 창의성을 이끌어 낸다. 개인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게 해 주고, 미해결 과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찾게 해 준다. (p.153)

 

 

뇌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이 위대한 도구를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는 우리가 문제일 뿐! 초연결 · 멀티태스킹 시대에 스마트기기를 지배하는 뇌과학의 모든 것. 스마트폰, 컴퓨터, TV… 하루 종일 ICT에 접속된 나의 뇌는 어떤 상태일까? 멀티태스킹은 집중력과 창의력에 약일까, 독일까? 초연결은 업무 생산성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까? 정신노동에서 가장 필요한 뇌의 기능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두뇌를 더 잘 사용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저자의 대표 저서 『브레인 체인 : 초연결 시대에 당신의 뇌 기능을 발견하고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하는 법』의 핵심 내용을 뽑아 모은 베스트 축약판이다. 뇌과학과 관련해서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핵심 내용만을 골라 담았다. 우리 뇌의 강점과 약점을 이해한다면 어떤 일을 할 때 스트레스를 낮추면서도 매우 효율적이고 생산적이면서도 더 창의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다시 말해 최신 뇌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대인들의 무한한 지적 능력을 키우는 “두뇌 사용법”을 제대로 알려 주고 있다.

 

쉽다. 재미있다. 페이지가 순식간에 넘어가 버린다. 과학적 주제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대체로 모든 이야기가 흥미롭다. 뇌과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분야였나 싶을 정도. 정말 여러 가지로 느끼는 바가 참 많다. 저자의 말마따나 지금 삶을 보다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만든 물건이 우리의 삶을 위협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스마트폰! 혹시 스몸비족이라고 알고 있는가? 이는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에 몰입하여 걷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스몸비족은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해 걸음이 느리고 주위를 살피지 않는 것이 특징! 이에 앞이나 옆에서 오는 사람 및 자동차를 보지 못해 일반 보행자보다 사고를 당할 확률이 70%이상 높다고 한다. 지금 보행자 교통사고의 60% 이상이 바로 스마트폰에 중독된 스몸비족! 멀티태스킹이 능숙한 시대인데, 왜 자꾸만 사고가 일어나는 걸까? 그건 바로 인간의 뇌 중 생각과 행동을 좌우하는 뇌는 사실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종류로 구성된 인간의 뇌는 용도별로 각각 역할이 다르다. 생각하는 뇌가 활약해야 할 순간에는 오롯이 그 일에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반사용 뇌가 끼어드는 순간, 생각지 못한 상황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가진 뇌를 제대로 사용한다면, 스마트기기의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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